[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대표팀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월 A매치 가나와의 평가전을 가진다.

14일 대전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같은날 일본 원정에서 0-2로 패한 가나와 3년만에 리턴 매치를 가지게 됐다.

이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3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다. 11월 캠프에 목표가 있었는데 세웠던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승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를 해서 올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처럼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들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3년전 월드컵에서 진건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에서 또 만날 수 있고 아프리카의 강호가 가나다. 가나와 경기해보지 않은 선수들도 있어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가나전 분석을 했고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신체조건이 좋고 빠른 선수가 많다. 월드컵에서 그랬듯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월드컵 11회를 나가는 팀은 세계를 둘러봐도 몇 안된다. 올 한해 대표팀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 월드컵이 더욱 기대된다. 좋은 것들을 되새길 예정"이라고 했다.

가나의 현 감독은 오토 아도로 2009년부터 손흥민과 함께 독일 함부르크SV에서 유소년팀 지도자로 어린 손흥민과 함께했다. 손흥민은 "처음 독일 생활을 했을 때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었다. 저를 성장하게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경기장에서는 서로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어쩔 수 없는것인데 한국에서 만나뵙게 되어 좋지만 한국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유럽에서 선수들이 많이 경험해보면서 그런 부분이 큰 장점이 될거라 본다.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우승을 한 선수, 우승을 위해 싸우는 선수도 있으면서 팀에게 엄청나게 큰 장점이 될거라 본다. 팀의 개성이 넘치는게 참 좋다. 어린 선수들의 당돌한 플레이, 자신있는 플레이가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며 "고쳐나가야할 것도 있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쳐갈 수 있을거라 본다.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의 미국은 엄청 덥고 힘들 것이다. 잘 준비해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