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또 터졌다, 펠레·메시와 비슷한 수준…美 매체 감탄 "손흥민 덕에 우승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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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지 언론이 또다시 손흥민의 존재감을 주목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과거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었던 '축구 황제' 펠레, 그리고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손흥민의 존재 덕에 그의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산타클래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산호세 어스퀘이크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LAFC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룬 손흥민은 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린 직후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뛰어 들어갔고, LAFC의 풀백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돌파에 성공한 뒤 내준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52초 벼락골'은 LAFC 역사상 세 번째로 이른 시간에 나온 득점이다.
지난달 댈러스 FC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MLS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고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LAFC는 이후 주포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4-2로 격파했다. 손흥민 영입 후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거두며 준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LAFC다. LAFC는 4위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높였다.
LAFC의 새로운 공격 듀오로 자리잡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미국의 유력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두 선수를 주목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와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두 선수는 A매치 기간에 각각 가봉과 한국을 대표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모인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 전혀 피로감을 보이지 않고 LAFC의 4-2 승리를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는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전 득점으로 LAFC 통산 93호골을 달성해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 구단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최근 몇 시즌 동안 LAFC의 주포로 활약한 부앙가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LAFC 역사상 세 번째로 이른 시간에 득점을 터트렸고,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LAFC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LAFC는 손흥민이 데뷔한 이후 5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LAFC의 새로운 공격 듀오로 떠오르면서 LAFC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LAFC는 한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발을 맞췄던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뛸 당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언론은 "손흥민이 LAFC와 부앙가를 이끈다"면서 "부앙가의 새 역사가 다가오고 있지만, '블랙 앤 골드'에게는 큰 그림에서의 희망이 남아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팀을 이끌어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주도했던 이후 두 번째 MLS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며 LAFC가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앞세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의 존재는 부앙가와 LAFC의 다른 선수들뿐만 아니라, 클럽 전체를 끌어올렸다"면서 "이는 펠레의 뉴욕 코스모스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고 다른 팀이 만들어내지 못한 성과"라며 손흥민의 존재감이 과거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었던 펠레, 그리고 현재 MLS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LAFC의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기뻐했다.
그는 "부앙가의 헌신과 능력, 그리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는 그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몸이 풀리면 두 사람은 정말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우리는 그 선수들이 계속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팀이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두고는 "쏘니(손흥민)는 정말 일관적인 선수"라면서 "그는 대표팀에서나, 우리와 뛸 때나 항상 같다. 그런 일관성이 손흥민이 아주 쉽게 득점할 수 있는 곳으로 가도록 만들고 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또 "손흥민은 스프린터다. 속도가 느린 적이 없다. 그는 빠르고, 깔끔하며, 정확하다. 그리고 언제나 위험한 선수"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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