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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불펜으로, 덕주·현식·정용 살리기” 한국시리즈 앞둔 LG, 마운드 준비 과정서 나타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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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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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한국시리즈 대비 합숙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대비 훈련 기간 마운드 준비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57)은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 준비 과정을 평가했다. 그는 “모두 2023년의 (KS) 경험이 있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따로 말하지 않아도 파트별로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할 정도”라고 말했다.

선발진은 추려졌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불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손주영 등 4명이 KS를 책임진다. 등판 순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정해진 것 없다”고 잘라 말한 뒤 “1차전을 치르고 난 뒤 3차전 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기의 보직을 옮긴 건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가령 퀵후크(3실점 이하 투수를 6이닝 전 교체하는 것)처럼 승부수를 띄워도 선발 1명이 더 등판할 수 있는 셈이다. 염 감독은 “KS에서도 선발이 무조건 중요하다. 단, 선발에게 부족한 점이 생길 때 불펜을 어느 시점부터 가동할지 계속 고민 중인데, 기존의 불펜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송승기의 구원등판이) 대체 플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송승기를 불펜으로 한 차례 테스트했다. 송승기는 지난달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등판해 1.1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피안타 4개로 2실점했지만, 자책점은 단 1개도 남기지 않았다.

LG 송승기가 한국시리즈 대비 합숙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투구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가 중점을 두는 건 선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추격조 재정비도 중요한 해결 과제다. 염 감독은 “필승조로 (유)영찬이와 (김)진성이, (김)영우 3명을 정한 것 외에는 불펜에서 살려내야 할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함)덕주와 (장)현식이, (이)정용이까지 세 장의 카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LG는 필승조를 2개조로 운영할 정도로 불펜 자원이 넘치던 팀이었다. 단, 이들 3명의 기복이 고민을 안겼다. 함덕주는 지난달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6.23(8.2이닝 6실점)에 그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프리에이전트(FA)로 계약한 장현식도 정규시즌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0.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훈련 기간에는 이들 3명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염 감독은 “트래킹 데이터를 살피며 투구 컨디션이 가장 좋았을 때의 수치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2차례 투구 훈련을 했을 때 보니 관련된 수치들이 올라오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이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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