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성과 덕분" LG 확실한 10승 투수 2명 보유, 내년엔 지원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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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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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국내 선발진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5선발로 출발해 확실하게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좌완 송승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2022년 7경기, 2023년 1경기에 그친 채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121개)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를 전격 5선발로 발탁했다. 그리고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렸다. 선발 풀타임 첫 해부터 두 자릿 수 승수를 올렸다. 또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면서 규정이닝도 달성했다.
지난해 5선발로 나섰던 좌완 손주영도 스텝업했다. 작년에 9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올해엔 10승 고지를 밟았다. 요니 치리노스(13승), 임찬규(11승)까지 더해 LG는 구단 최초로 선발 4명이 10승-규정이닝 동시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선발진의 호투에 LG는 강해졌고, 1위를 할 수 있었다.
사령탑도 송승기과 손주영의 반등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올 시즌 11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줬기 때문에 우리팀이 지금 이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기와 손주영은 내년이 더 기대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발투수들”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 염 감독은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 2명을 쥐고 있다는 것은 그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만 잘 뽑으면 항상 4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내년에는 LG 마운드가 더욱 풍족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를 어느 정도로 보유하고 있느냐가 결국 그 팀의 순위를 결정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내년에 김윤식도 돌아오고 하면 선발쪽은 훨씬 더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200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2022년(8승)과 2023년(6승)에 선발투수로 뛰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재건술 수술을 받았고, 곧바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내년 6월에 제대한다. 김윤식까지 가세한다면 LG 국내 선발 마운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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