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강화해야 해” 운용 폭 넓히고 싶은 LG, ‘허리 통증’ 문성주 선발 출전 향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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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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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수비를 강조했다. 이날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유도 수비다. 염 감독은 그를 김현수, 문보경과 저울질하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끝에 선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그는 “수비를 강화하는 게 낫다고 의견이 모였다”며 “성주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다른 구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주전 외야수인 문성주는 KS 대비 훈련 기간 발생한 허리 근육통 여파로 수비하지 못한다. 그는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S 대비 청백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청백전에는 상태가 호전돼 선발출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수비는 불가능했다. 염 감독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본혁에게 좌익수를 맡기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그는 “(구)본혁이가 성주의 몫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성주는 KS에서 대타로 기용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문성주의 선발출전이 가능해지면 많은 게 달라진다. 비록 지명타자여도 야수진 운용의 폭은 넓어질 수 있다. KS 전후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현수, 문보경, 오스틴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진다. 셋 중 1명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내·외야 중 수비 보강이 필요한 곳에 구본혁을 배치할 수도 있다. 여기에 오스틴, 문보경이 주 포지션인 1·3루에서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문성주는 현재 타격 훈련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려 달라는 게 염 감독의 주문이다. 문성주는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5, 3홈런, 70타점을 기록한 LG의 핵심 타자 중 한 명이다. 염 감독은 “성주는 대타로는 계속 나올 수 있는 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성주의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지명타자로 나서야 할 텐데,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 또 다른 구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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