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잡을 수 있었는데"…전경준 성남 감독 '패배 같은 무승부'에 허탈감→"박상혁 퇴장+첫 실점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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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전경준 성남 FC 감독이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7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2-2로 비겼다.
90분 내내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연속골을 헌납해 승점 2점이 사라졌다.
후반 2분 수원 센터백 조윤성 퇴장 호재가 후반 막판 박상혁이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0%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결국 상대 막판 총공세에 흔들리다 강성진-홍원진에게 릴레이골을 내주고 '패배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수원을 이길 수 있는 기회였는데 놓쳐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누가 봐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래서 너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축구하다 보면 겪는 일이다. 이 또한 극복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오는 6일 안산전) 치르겠다"며 끓어오르는 마음을 꾹꾹 눌렀다.
수원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흐름을 거머쥐었다. 수적 열세에도 공세를 높여 오히려 성남을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후반 40분 박상혁이 경고 누적으로 피치 퇴장을 명 받았다. 수적 균형이 맞춰지자 성남은 급격히 흔들렸다.
전 감독 역시 "(박상혁) 퇴장 이후 급격하게 (경기 양상이) 변화했고 이후 첫 실점을 하면서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아시다시피 7~8월 동안 지지 않고 경기를 잘해왔는데 오늘(30일)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쳐 아쉽다. (시즌 후반부) 순위 싸움을 할 때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이날 '작은 소득'이 있었다. 성남 유스 출신인 류준선, 이준상이 차례로 골을 터뜨려 팬들의 아픈 속맘을 달랬다.
전 감독은 "(류)준선이, 이(준상)이가 모두 참 잘해줬다. 오늘(30일) 경기까지 이겼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 점이 많이 아쉽다"며 쓰린 속을 부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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