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New Comment
  • 댓글이 없습니다.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311(4) 명
  • 오늘 방문자 7,273 명
  • 어제 방문자 15,427 명
  • 최대 방문자 17,274 명
  • 전체 방문자 1,432,694 명
  • 전체 회원수 799 명
  • 전체 게시물 180,390 개
  • 전체 댓글수 328 개
스포츠뉴스

‘순했던’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작심 비판 “홈 경기마다 너무 화 나”···“클럽하우스는 바닥 난방 불가, 너무 춥고 사우나 시설도 열악”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광주 FC 수문장 김경민(34)은 말수가 많지 않다. 항상 차분하고 해야 할 말만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 마주하는 김경민의 이미지는 ‘순둥이’다.

그런 김경민이 마음속에 담아놓았던 아쉬움을 쏟아냈다.

김경민이 11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전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였다. 김경민은 실점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김경민이 전반 추가 시간 남태희와의 일대일을 막아낸 건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광주 FC 김경민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뻐하는 광주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리드욘슨의 득점을 축하하는 광주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경민이 2일 제주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제주전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경기였다. 승부처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 감사한 날이다.

Q. 전반전에만 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김경민의 ‘원맨쇼’였다.

이전 경기에서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나를 믿고 경기에 더 집중한 게 좋은 선방으로 이어진 듯하다.

Q. 전반전 막판 제주 공격수 남태희와의 일대일을 막아냈다.

이강현이 백패스를 한 상황이었다. 원래 같으면 각도를 줄였을 거다.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는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영상을 자주 본다. 그 선수는 일대일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더라. 버티면, 상대 공격수는 골키퍼의 몸쪽으로 찬다. 그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게 좋은 선방으로 나온 듯하다.

김경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오늘 제주의 많은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제주의 슈팅을 예측한 결과였을까.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예측해서 움직인다는 건 쉽지 않다. 오늘은 다행히도 여러 슈팅이 정면으로 온 것 같다.

Q.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하프 타임 분위기는 어땠나.

전반전엔 실수가 잦았다. 우리가 준비한 게 잘 안 나왔다. 그런 부분을 짚었다. 후반전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봤다.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Q. 올 시즌 제주전 4전 전승이다. 특히, 올 시즌 제주에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선수가 느끼기에 팀별로 ‘천적’ 관계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제주전 4전 전승이란 걸 이제 알았다. 우린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한다.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미팅을 통해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다. 우리가 준비한 걸 실전에서 최대한 내보이려고 한다. 모든 선수가 100%를 쏟아낸 게 2-0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김경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K리그1 잔류가 유력하다(기자회견 당시 수원 FC-대구 FC전 진행). 원동력이 무엇인가.

음. 사실 환경이 열악하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가 발만 디디면 들린다. 경기 때 말고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를 한 번도 쓰지 못한다. 그런데 잔디 관리는 안 되어 있다. 잘 모르겠다.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이정효 감독님은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하길 바란다. 감독님은 늘 “남이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다.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가 똘똘 뭉치는 방법뿐이다.

Q. 선수들에게 제일 필요한 게 무엇인가.

클럽하우스에선 시스템 난방을 쓴다. 바닥에선 난방이 안 나온다. 숙소가 너무 춥다. 사우나 시설도 열악하다. 체력 단련실은 조빈 씨가 기부해 주신 덕분에 그나마 나아졌다. (2028년) 전국체전이 열리면, ‘클럽하우스를 밀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광주가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Q. ‘클럽하우스를 밀어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

전국체전이 열리니까 가변석을 다 밀고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경민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광주가 내년 전반기엔 선수 영입을 못한다.

선수단에 동요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되는 건지, 임대 계약은 가능한 건지, 유소년 선수나 대학선수는 뽑을 수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모른다. 내년이 너무 걱정된다.

Q. 골키퍼는 잔디 상태가 안 좋으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

나는 우리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하면 화가 많이 난다. 골키퍼는 보통 지면을 딛고 움직인다. 지면을 딛는 순간 잔디가 밀린다. 거기서 주저앉는다. 그런 부분이 너무 힘들다. 불규칙한 상황도 잦다. 부상 위험도 크다. 올 시즌 초엔 우리가 그린스타디움상도 받았다. ‘잔디가 많이 개선됐다’고 봤다. 그런데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1,352 / 3 Page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