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개막전 승리…SK와 DB도 승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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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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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부산 KCC가 개막전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 SK와 원주 DB도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89대 8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CC가 주도했다. KCC는 1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송교창과 드완 에르난데스, 허웅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6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이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KCC가 44-37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한때 두 팀 간에 격차가 15점까지 벌어졌으나 이근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앤드류 니콜슨과 한호빈, 최현민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63-63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종료 11초 전엔 한호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후 허웅의 동점 3점슛이 터지며 66-66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최준용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4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허훈이 부상 회복이 늦어지며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지만, KCC는 여전히 호화 라인업을 자랑했다. 간판스타 허웅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나란히 15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KCC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민 감독은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삼성은 이대성과 이관희를 내세웠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니콜슨과 케렘 칸터가 각각 23점과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이근휘는 12점으로 팀 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에 설욕했다.
SK는 LG를 연장전 접전 끝에 89대 81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자밀 워니가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팀에 새로 합류한 김낙현이 20점(7어시스트 6리바운드)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75-67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아셈 마레이와 양준석이 각각 19점과 13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원주 DB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1대 68 신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시절 우승 반지 6개를 끼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4번 차지했던 ‘레전드’ 양동근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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