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FC안양이 제주 SK 원정 경기에서 승리, 승격 첫 시즌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안양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에서 유키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14승 6무 16패(승점 48)가 되면서 7위에 올랐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2연패를 당한 제주는 9승 8무 19패(승점 35)가 되면서 11위에 머물렀다. 또한 같은 시간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최하위 대구FC(승점 32)와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노리던 제주는 전반 20분 안양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준하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김다솔 골키퍼 손끝에 걸려 앞서나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제주가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28분 유리 조나탄의 터닝 슈팅이 또다시 김다솔 골키퍼에게 막혔다.

제주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안양은 역습 한 방으로 전반 32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토마스가 중원에서 제주 공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에 나섰다. 득점 기회에서 모따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옆에 자유롭게 서 있던 유키치에게 공을 보냈다. 이를 유키치는 여유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반격에 나섰지만 남태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준 제주는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김다솔 골키퍼와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안양은 후반 14분 유키치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유키치는 오른쪽에서쪽에서 넘어온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김정민, 안태현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5분 유리 조나탄의 헤더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계속 이어간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헤더 득점으로 1골 차로 추격했다.

안양은 남은 시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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