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감독 경질설 속 '총체적 난국'

시즌 초반 인터 밀란을 꺾으며 스쿠데토(리그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던 유벤투스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이후 베로나, 아탈란타와 연달아 비기며 승점 4점을 잃었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리더십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선수단에는 케난 이을디즈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아탈란타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퇸 쿠프메이너르스의 활용법조차 찾지 못하는 등 전술적 혼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수비수들의 모습이 반복되며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핵심 수비수 브레메르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이번 경기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AC 밀란, '마에스트로' 모드리치와 함께 부활하다

AC 밀란은 '모드리치의 팀은 우승한다'는 공식을 증명하며 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그라운드의 유일한 어른처럼 경기를 조율하는 모드리치의 지휘 아래 AC 밀란은 개막전에서 크레모네세에게 패배한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다. 나폴리와의 힘든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모드리치는 단순히 공을 다루는 것을 넘어 동료들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모드리치에게 완전한 자유를 부여했고 이는 팀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라는 약점도 크리스천 풀리식과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전술 변화로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승부 예측 : 난타전 끝에 AC 밀란의 신승 예상

두 팀 모두 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골 이상 터지는 난타전을 예상한다.

유벤투스가 두샨 블라호비치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저항하겠지만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과 조직력 면에서 AC 밀란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마에스트로' 모드리치의 지휘 아래 AC 밀란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유벤투스의 불안한 수비를 무너뜨릴 것이다. 치열한 공방 끝에 AC 밀란이 1-2 스코어를 만들며 승리할 가능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