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최근 리그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2 완승을 거두는 등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점을 쌓고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아스널 원정에서는 4-0으로 패했지만, 최근 홈에서는 6경기 5승을 기록하며 '안방 깡패'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시즌 세비야를 상대로 리그 2경기 모두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비야는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시즌 강등을 겨우 면했던 팀은 올 시즌에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주중 코파 델 레이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산체스, 아스필리쿠에타, 니앙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기 어렵다. 17년간 이어져 온 원정 징크스를 깨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모든 지표가 아틀레티코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 홈 이점, 안정된 전력,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고려할 때 이변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세비야가 수비적으로 나서겠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렵다. 아틀레티코가 2-0의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