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고양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SY베리테옴므LPBA챔피언십 8강전 1턴 경기에서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2(10:11, 11:9, 11:0, 0:11, 9:8)로 물리쳤다. ‘디펜딩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은 장타 두 방(8, 7점)을 앞세워 히다오리에(SK렌터카)를 3:2(11:7, 10:11, 11:3, 3:11, 9:4)로 제압했다.

스롱피아비는 임정숙과의 경기에서 세트를 주고받으며 2:2로 맞선 채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 종반까지도 임정숙 리드. 임정숙은 8이닝 비껴치기로 1점, 9이닝 더블로 1점을 추가하면서 8:5,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옆돌리기를 실패한데 이어 10이닝 초 공격마저 실패하며 스롱피아비에게 뱅크샷 기회를 줬다.

스롱피아비가 투뱅크샷과 쓰리뱅크샷을 거푸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 극적으로 역전승한 스롱피아비는 3대회 연속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가영은 풀세트 접전 끝에 히다 오리에를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3전전승’이 김가영이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경기는 접전이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에 히다가 2, 3이닝에 4점을 올리며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LPBA 최고의 승부사 김가영이 4이닝 초 공격에서 뱅크샷 1개 포함 끝내기 장타 7점으로 경기를 9:4로 마무리했다.

스롱은 한슬기-김민영 승자와 김가영은 김예은-김보미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