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 끝나니 "더 던지고 싶다." 마침 평가전이... 두산 에이스가 국대에서 살아나나[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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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 이런 선수다 라는 걸 찾고 싶다."
두산 베어스의 곽빈은 올시즌 부진했다. 부상으로 인해 6월 초에야 1군에 돌아왔는데 지난해 다승왕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그러질 못했다. 19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20에 머물렀다.
구속도 잘나오고 구위도 좋은데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그러다 시즌 마지막에 원하던 곽빈의 피칭이 나왔다.
9월 22일 인천 SSG전서 5이닝동안 4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지막 등판인 28일 잠실 롯데전에선 7이닝 3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로 끝맺음을 했다.
잘 던지다가 시즌이 끝나니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그 아쉬움을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풀 수 있게 됐다. 곽빈은 오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평가전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곽빈은 던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사실 계속 던지고 싶었다. 마지막 2경기가 좋아서 내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는 곽빈은 "계속 던져서 더 자신감도 찾고 싶고, 늦은 것 같지만 '난 이런 선수다'라는 걸 찾고 싶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대표팀 소집 후 첫 불펜 피칭을 한 곽빈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조금 안좋을 줄 알았는데 쉬면서 피칭을 몇번 하고 와서인지 괜찮았다"면서 "특별히 아프지도 않았고 시즌 후 조금 쉬고 계속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회복은 잘된 것 같다"라고 했다.
체코전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곽빈은 지난 2023년 WBC때 체코전에 등판한 적이 있다. 당시 6-0으로 앞선 5회 2사 2루의 위기에 등판해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6회에도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곽빈은 7회엔 나오자마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후속 정철원이 2타점 2루타를 맞아 곽빈에게 2실점이 주어졌다. 1⅓이닝 2안타3탈삼진 2실점을 기록.
곽빈은 이번 평가전의 첫 경기 선발 등판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나온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내가 먼저 나가게 됐다. 말 그대로 평가전이니까 마음은 펀하게 하겠지만 그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아는 상태에서 하는게 낫기 때문에 전력분석도 하고 있다. 2023년에 승부를 해봤는데 그냥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다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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