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에 남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김하성이 허리를 다쳤다. 올 시즌 부상만 벌써 4번째다. 가뜩이나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출발이 더뎠는데, 돌아와서는 오른쪽 햄스트링,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번갈아 다쳐 결장이 더 늘어났다.



이번에도 허리 부상이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진 않는다.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한다"고 밝혔다.



당초 김하성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갑자기 빠졌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부상으로 얼룩졌다. 출전 경기가 24경기에 그친다. 





▲ 건강이 숙제다.

▲ 건강이 숙제다.




수비만 보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 3루수, 2루수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을 훨씬 압도하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내구성과 공격력. 김하성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와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6도루 5타점 5득점 OPS(출루율 장타율) 0.612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옵트인을 택해 탬파베이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네 시즌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2년 2900만 달러(약 405억 원).



단, 한 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이 옵트 아웃하고 다시 FA가 될 권리가 포함됐다. 첫해 연봉으로 김하성이 1300만 달러(약 182억 원)를 받고 325타석을 넘으면 200만 달러(약 28억 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옵트 인을 해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25억 원)까지 올랐다. 부상 이력이 있는 김하성에게 유리한 조건의 계약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김하성이 FA로 나가면 현실적으로 좋은 계약을 받기 힘들다. 잦은 부상에 저조한 공격 지표가 발목을 잡는다. 탬파베이에 남아 연봉 1600만 달러를 받고 다음 시즌 건강함을 증명한 뒤 다시 뒤를 노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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