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든 SON 리더십? "그런 생각 안 한다" 주장 교체설에 단호한 입장 내놓은 손흥민, "항상 최선 다할 것"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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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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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뉴저지(미국), 장하준 기자] 리더십 질문에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6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경기장 적응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직전에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먼저 미국 리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미국전이 펼쳐지는 장소가 익숙할 수도 있었지만, 아직 적응기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단 저도 미국에 온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제가 많은 것을 동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도 이 경기장에 처음 와 보고 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토트넘 시절에 지도를 받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과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의 수장이다. 자연스레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사제 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님은 저의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다. 대표팀에 오기 전에 미리 훈련장에서 만나 뵙고 이야길르 나눴는데,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상대 감독님이시지만, 존경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서로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어떤 도움을 줄지를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 고참 입장에서 상당히 뿌듯하다. 이제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선수들이 가장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불편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홍명보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굳이 이 자리에서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최근 들어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포지션이나 다 비슷하게 할 수 있다. 제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포지션들이기 때문에 어디든 상관이 없다.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뛰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미국에서 뛰기 시작한 뒤, 미국전에 임하는 각오.
일단 저도 미국에 온 지 아직 3주 밖에 되지 않았다. 제가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도 이 경기장에 처음 와보고, 또 새로운 경기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포체티노 감독과 맞붙게 됐는데.
포체티노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저의 은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준 분이시다. 저희가 대표팀 오기 전에 미리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또 상대편으로 만나지만 엄청나게 존경하는 분이다. 경기장에서 동료나 친구는 없기에, 서로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좁은 축구 판에서 다시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
LAFC 유니폼이 150만 장 넘게 팔렸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아니다. 일단 제가 직접적으로 실감하기보다는 그렇게 찾아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팀 분위기는 어떤지.
선수들이 항상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팀을 위해 더 도움을 줄수 있을까를 상당히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 고참들이 그런걸 보면서 상당히 뿌듯해하고 있다. 제가 해야 할 역할들은 선수들이 가장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편안한 경기장과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제가 갖고 있는 경험들, 제가 갖고 있는 퍼포먼스 같은 부분이나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얘기해주면서 선수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역할인 것 같다.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경험을 해 왔다. 이 시기에 어떤 것이 중요할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이 과정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가 해야 될 플레이들과 퍼포먼스를 외국에 나와서 펼쳐보이는 게 자신감을 채우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선수들이 계속 노력해봤으면 좋겠고, 그러다 보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지금은 결과가 중요하기보단 플레이를 좀 더 눈여겨 봐야 한다. 선수들도 그렇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앞으로 1년 남은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주장 교체설이 불편하지는 않았고, 내부적으로 확실하게 정리한 게 있는지.
불편할 것은 없다. 제가 여기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선수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들이 중요하고, 감독님께서도 따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굳이 제가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저는 제 위치에서 항상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도와주겠다. 감독님도 감독님 위치에서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저희가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이다.
본인의 리더십이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생각 안 한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 훈련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인 것 같다. 어느 포지션이든 다 비슷하게 할 수 있다. 저의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포지션들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정말 상관없고, 팀이 조금 더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제가 경기장에 나가는 게 저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제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팀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감독님께서 좋은 결정을 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미국 이적 후 맞이하는 미국전이라 느낌이 색다를 것 같은데.
미국으로 이적한 뒤, 또 미국에서 이렇게 A매치가 열리게 됐다. 좋은 인연인가 싶기는 한데, 일단은 경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조금 더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고,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실텐데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항상 달 알고 있다. 그거에 대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만족시켜 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내일도 저희가 좋은 컨디션으로 재미있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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