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니 대표팀 경질 미스터리' 밝혀지나... 申 측근, "사우디-이라크 2연전 이후 모든 게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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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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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이라크와의 2연전 이후에 모든 사실은 밝혀질 것이다."
신태용 울산HD 감독의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경질 미스터리가 10월 이후에 밝혀질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 매체 '테타크'는 최근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의 통역인 정석서 씨의 발언을 기사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 씨는 코미디언 마맛 알카티리와의 생방송에서 신 감독과 혼혈 귀화 선수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갈등을 일으킨 선수로 언급된 이름은 국내 언론을 통해 '미스 힐거스'로도 알려진 메이스 힐허르스다. 네덜란드 태생의 인도네시아계 혼혈로, 2001년생 중앙 수비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명문 트벤테 유스 출신으로, 2020년 트벤테에서 데뷔해 111경기(3골)를 소화했다. U21 축구 국가대표팀까지는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선택했다.
지난해인 2024-2025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맨체스터 유나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 유로파리그에 나선 최초의 인도네시아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힐허르스가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에 차출된 건 지난해 9월이다. 신 감독 부임 시기다. 2024년 10월 1일 바레인-중국으로 이어지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차출되었다. 그달 10일 2-2 무승부로 끝난 바레인전을 통해 성인 대표팀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20-2021시즌부터 네덜란드 최상위리그에서 다섯 시즌 째 활약 중인 185cm 장신 센터백을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가만히 두고 볼 순 없었다.
인도네시아 축구계가 네덜란드 혈통을 한시라도 빨리 자국 축구 대표팀에 포섭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패스트 트랙'을 가동했다는 얘기도 나도는 가운데, 힐허르스는 지난해 9월 30일 용 위트레흐트 출신의 네덜란드계 혼혈 윙어 엘리아노 라인더스와 함께 공식 인도네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힐허르스는 시민권 취득 후 불과 열흘 만에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는 인도네시아 축구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얼마나 열망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번 정 씨의 언급으로 신 감독과 선수 개인간에 갈등이 있었음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 씨는 "내달 10월에 사우디-이라크와의 중요한 2연전이 있다. 이 경기 이후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지금의 함구는 선수단 내 분열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정 씨는 "나중에 국가대표팀을 해체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올 것"이라며 해당 사안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강조했다.
매체는 "신 감독과 힐허르스와의 갈등은 얼마 전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신 감독을 해임한 것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났다"라며 "그러나 문제는 힐허르스의 반응이다. 선수는 신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신 감독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대목에서 대중은 의구심을 가질 법하다"라고 사안을 해석했다.
매체에 의하면 힐허르스는 지난 1월 신 감독의 해고를 슬퍼하면서 "그는 나를 딱 한 번 지도했을 뿐이다. 나는 그를 잘 알지 못한다"라며 회피하는 반응도 보였다.
결국 모든 진실은 FIFA A매치 기간인 10월 중순 이후에야 밝혀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 2경기에서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희망을 밝힐 수 있다. 매체는 "선수단과 코치진의 응집력이 와해될 수 있는 내부 문제다. 지금은 대표팀의 집중력이 유지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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