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결승타, 김서현 승리투수' 한화, 대전서 9500일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7회까지 답답했는데, 선수들에게 고마워" [MD대전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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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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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LG가 앞선 2경기에서 21점을 폭격한 것을 생각하면 훌륭한 성과다.
약속의 8회 기적을 썼다. 1-3으로 뒤지던 절체절명의 상황 대타 김태연의 2루타를 시작으로 5안타 2볼넷을 집중해 대거 6점을 뽑았다. 8회 등판한 김서현이 9회 1이닝 무실점을 기록,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대주자로 출전해 8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심우준이 데일리 MVP로 뽑혔다. 김서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9년 만에 '홈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승리를 챙겼다. 종전 승리는 1999년 10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다. 다음 승리까지 무려 9500일이 필요했다. 2006 한국시리즈는 홈 2경기 모두 삼성 라이온즈에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 쌀쌀한 날씨에 수고 많았다. 팬들에게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오늘 사실 7회까지는 잘 안 풀렸다. 경기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답답했다. 8회 찬스에서 안 맞던 선수들도 안타가 나왔다.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고 했다.
심우준이 한국시리즈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서현도 8회 동점 폭투를 기록하긴 했으나 9회를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제 경험으로 보면 선수는 자신감의 차이가 큰 결과로 나타난다. 오늘 경기로 (김)서현이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 (심)우준이도 충분히 수비 쪽에서 잘해줬다. 자신감 갖고 내일 경기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홈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다. 오늘 3차전 홈 첫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선수들도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일 경기를 편안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만약 5-3으로 9회초에 돌입했다면 김서현이 마운드를 지켰을까. 김경문은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선수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김서현은 25구를 던졌다. 4차전도 등판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30개가 넘어가면 고민하겠는데 그 안팎으로 던지면서 이겼기 때문에 내일도 준비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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