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토트넘 안 오는 게 최선" 英 팬들도 'SON피셜' 주목..."임대 루머 사실 아니야" 손흥민 직접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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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최근 불거진 겨울 이적설을 부인하며 LAFC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다가오는 겨울 임대로 토트넘에 재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공개했다. 그는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에서 그랬던 것처럼 토트넘으로 임대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간 동행을 마친 지 3개월이 넘었다. 전 주장이었던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북런던에서 시간을 최고로 잘 마무리했고, 이미 메이저리그 사커(MLS)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리그는 유럽과 달리 연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손흥민이 임대로 유럽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더 선'의 독점 보도가 시발점이었다. 매체는 "MLS 스타 손흥민이 '데이비드 베컴 조항' 덕분에 충격적인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전 토트넘 주장인 그는 MLS에 메시와 비슷한 영향을 미쳤으며 LAFC와 계약에 오프시즌 동안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더 선은 "손흥민의 계약에는 과거 베컴이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보유했던 조항과 유사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베컴은 그 덕분에 MLS 휴식기 동안 AC 밀란에서 뛸 수 있었다. 티에리 앙리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2012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날로 짧게 임대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친정팀 토트넘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단기 임대 가능성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다. 심지어는 이탈리아 강호 AC 밀란과 바르셀로나의 이름도 언급됐다. 특히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왼쪽 윙어를 찾지 못한 만큼 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내년 1월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어 보인다. 그는 'TV 조선'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유럽 단기 임대설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되게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나에 대한 루머가 많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많은 축구팬들도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얘기하는 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 내 신념은 항상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어느 팀하고 겨울을 통해 이적한다고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유럽 복귀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겨울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잘 쉬고 재충전하겠다. 월드컵에 가장 많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겨울에 잘 쉬어서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LAFC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런 부분(이적설)은 앞으로 얘기가 많이 안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LAFC을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다. 내가 뛰고 있는 한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엔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윌손 오도베르와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히샬리송 등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왼쪽 날개에서 파괴력이 떨어지다 보니 반대편의 모하메드 쿠두스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그가 토트넘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건 아마도 최선의 길일 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지만, 전성기를 훨씬 넘겼다. 그는 이미 잊지 못할 우승을 차지하며 클럽에서 시간을 마무리했다"라며 "토트넘은 이적시장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위대한 윙어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데뷔 이후 MLS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터트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최종전에서 LAFC의 통산 500호 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뜻깊은 순간을 여럿 만들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MLS 이주의 팀에 4번이나 선정됐고, MLS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고)와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이다. 물론 경기 수 자체가 적은 만큼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고작 10경기를 뛰고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의 임팩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MLS 이달의 골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댈러스전에서 넣은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은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MLS컵 우승이다. 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음 상대는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LAFC와 밴쿠버는 오는 23일 밴쿠버의 홈구장인 BC 플레이스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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