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돕지 않아…취객에 위협당한 여성, 격투기 선수가 구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
본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드FC 파이터 정재복(25, 킹덤MMA)의 선행이 알려졌다.
취객에게 위협당한 여성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로드FC에 따르면 최근 정재복은 대구광역시 복현동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취객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길가에 차를 주차한 여성에게 취객이 다가가 위협한 것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여성을 도와주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음 달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정재복이었기에 관여하지 않으려 했으나, 상황이 심각해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로드FC의 설명이다.
정재복은 취객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술 먹고 뭐 하는 짓이냐"고 말하며 제압했다. 당시 정재복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이를 본 취객이 "운동을 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라고 위협했다고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취객이 잡혀 상황이 종료되며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고, 이후 정재복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정재복에 따르면 다음 날 취객이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재복은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여성분이 혼자 계셨는데, 누군가의 아내고,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있다.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이 됐을 때 나 같은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복의 친형인 정원희도 파이터인데, 그 역시 선행으로 보도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대구 한 체육공원에서 소형견을 공격하는 들개를 제압했다. 정원희의 사연은 도움을 받은 여성의 남편이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작성자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경 와이프가 강아지 포메라니안과 아파트 단지 내를 산책하던 중, 광장에서 강아지가 들개에게 공격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당시 와이프를 도와주신 분을 찾는다. 와이프를 도와준 남성이 맨손으로 들개를 제압하고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들개가 작은 개도 아니고 대형견이었는데 맨손으로 도와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정재복은 다음 달 7일 굽네 ROAD FC 074 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 더 짐 랩)으로 두 선수 모두 승리 후 챔피언 이정현을 노리고 있다.

▲굽네 ROAD FC 075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4시 30분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굽네 ROAD FC 075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2시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굽네 ROAD FC 076 / 2026년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