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난동 부린 '세계 1위' 황당 변명, 라켓 던져 볼 보이 맞힐 뻔했는데 "우리 모두 실수해, 나 또한 가끔 자제력 잃는 사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슬로바키아 '스포르트 웹'은 17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1위의 행동은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사발렌카가 던진 라켓은 볼 보이를 맞힐 뻔했다"라며 "그녀는 경기 중 후회할 만한 행동을 저질렀다. 이후 스스로 반성하며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11일 중국 우한 옵틱스 밸리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5 WTA 우한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제시카 페굴라(7위·미국)에게 1-2(6-2 4-6 6-7)로 역전패했다.
과거 해당 대회 15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사발렌카는 고개를 떨궜다. 다만 문제는 단순히 결과에 국한되지 않았다.
평소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으로 유명한 사발렌카는 1세트 승리로 앞서갔지만, 이후 페굴리에게 흐름을 내줬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사발렌카는 연신 답답하단 제스처를 취했다. 문제는 3세트 11번째 게임 도중 터졌다. 사발렌카는 범실로 포인트를 잃자 분노한 나머지 라켓을 던졌다. 강하게 날아간 라켓은 볼 보이가 위치한 벤치 방향으로 튀었다.
천만다행히 볼 보이를 위협한 라켓은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그러나 이내 경기장은 정적에 휩싸였고, 삽시간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며 비난이 쏟아졌다. 후속 대처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지만, 항상 그렇게 되진 못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테니스는 내게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을 의미한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라며 "우리 모두 실수를 저지른다. 나 또한 가끔 자제력을 잃는 사람이다. 물론 좋은 예시가 되고 싶으나 하지 말아야 할 예시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접한 팬들은 "아버지 이야기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후 그녀의 SNS 등을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 "존중받고 싶다면 존중하라" 등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