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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간 이정환, PGA 직행 도전한다…최종전 진출해 준우승 이상 하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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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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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이 지난달 26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정환이 또한번 이변에 도전한다. 오는 6일 개막하는 DP월드 투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직행을 노린다.

지난달 26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환은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오는 6일부터 나흘 동안 이곳 야스 링크스 GC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2일 밤 11시45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이정환은 “잠 자는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도착하면 곧바로 대회 준비를 하기 위해 밤 비행기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은 유럽 골프투어인 DP월드 투어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시즌 포인트 랭킹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당시 유럽 투어에서 활동하던 왕정훈이 2016년,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가 2020년, 김주형이 2023년 출전한 적이 있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던 선수가 곧바로 출전하는 것은 이정환이 처음이다.

이정환은 DP월드 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유럽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단번에 DP월드 투어 포인트 랭킹 63위(835포인트)에 올라 출전권을 따냈다.

이정환은 “이번 대회는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다. 내가 함께 쳐볼 기회가 거의 없는 선수들과 함께 칠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라며 “내 기량도 체크해 볼 수 있고, 재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DP월드 투어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훨씬 큰 의미가 있다. 내년 PGA 투어로 갈 선수 10명이 결정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받은 이정환도 이번 플레이오프 두 대회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두 대회 연속 ‘톱3’ 정도의 성적을 내면 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현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PGA 투어 선수들을 제외하고 DP월드 투어 선수 가운데 포인트 랭킹 10위(1931.52포인트)는 조던 스미스(잉글랜드)다. 현재 이정환 보다 1096.52포인트 앞서 있지만 충분히 역전 가능한 차이다.

DP월드 투어는 플레이오프 대회에 일반 대회보다 훨씬 많은 포인트를 준다. 1차전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는 우승 1500포인트, 준우승 1000포인트 등이 주어지고 최종전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에는 우승 2000포인트, 준우승 1335포인트 등이 배정돼 있다.

이정환이 최종전에서 준우승만 해도 스미스를 제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최종전에 진출해야 한다. 1차전 때는 랭킹 70위 이내이던 출전 자격이 최종전에는 50위 이내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이정환은 현재 랭킹 50위(980.39포인트)인 브랜든 로빈슨 톰슨(잉글랜드)에게 145.39포인트 뒤져있다. 이번 대회에서 154.8포인트가 걸린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최종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환이 최종전에 진출한다면 또한번의 이변을 기대할 수 있다. DP월드 투어 플레이오프에는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와 5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비해 훨씬 강한 상대들이 출전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이정환은 “1차 목표는 최종전 진출로 잡고 재미있게 칠 계획”이라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욕심을 부려보겠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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