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한국 대표팀 끝내 악재 발생 수술대 오른다 '우승 주역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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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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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기자인 파비안 아르다야는 12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에 따르면 에드먼이 내주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디아 기자는 에드먼의 복귀 시기에 관해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는 돼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한국보다 살짝 늦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에드먼은 올 시즌 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5(346타수 78안타) 13홈런, 2루타 13개, 3루타 1개, 49타점 49득점, 3도루(1실패), 19볼넷 61삼진, 출루율 0.274, 장타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655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공격에서는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수비 쪽에서 물 샐 틈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이미 에드먼은 오는 2029년까지 5년 74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다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시즌 도중에 고생한 적이 많았다. 지난 5월에는 오른쪽 발목 염증 진단을 받으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8월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전열에서 빠지고 말았다. 특히 8월 부상은 약 한 달간의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좋지 않은 발목으로 인해 자신의 장점인 주력도 살릴 수 없었다. 2021시즌 30개, 2022시즌 32개, 2023시즌 27개의 도루를 각각 성공시킨 그였지만, 통증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래도 에드먼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당장 수술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발목 상태였지만, 통증을 참으며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면서 다저스의 2연패에 일조했다. 그리고 자신과 팀의 목표를 달성한 뒤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에드먼은 한국 WBC 대표팀의 강력한 주전 내야수 후보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씨와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던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WBC는 올림픽 등과 다르게 출전 제한 기회가 넓게 열려 있는 편이다. 그 나라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부모의 조국 중 한 곳을 택해 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WBC 대회에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다. 이미 에드먼은 지난 2023년에 열린 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나선 바 있다.
일단 현재로서는 에드먼의 2월 중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실전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면 태극마크를 단 그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원소속 구단인 다저스가 에드먼의 발목 상태를 고려해 대표팀 차출을 반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본인 역시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서는 여러모로 악재일 수밖에 없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12월까지 WBC 예비 엔트리(35명)를 결정한 뒤 내년 1월에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최종 명단은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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