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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광주 U-17, 통한의 준우승...'14골 0실점' 日 오사카 전승 우승→유스컵 韓 챔피언 또 무산[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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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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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고성환 기자] 광주FC가 자랑하는 금호고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엄지성(23, 스완지)과 엄원상(26, 울산), 기성용(36, 포항) 등 많은 한국 축구 스타를 배출한 명문답게 유스컵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마지막 순간 고개를 떨궜다.

광주FC 17세 이하(U-17) 팀은 30일 오후 1시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유스컵) 결승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 U-17 팀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광주가 됐다. 국내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초대 대회에서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에스파뇰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유스컵은 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대회다.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광주FC, 수원 삼성,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4개 팀과 RCD 에스파뇰(스페인) KAA 헨트(벨기에) 감바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이상 일본), 하노이FC(베트남),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해외 6개 팀에 인천남고와 부평고까지 총 12개 팀이 출전했다.

광주는 김요훈, 박건후, 송시우, 김현호, 박휘건, 최정욱, 허성조, 장혁진, 임세준, 류준호, 박정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오카모토 유타, 후카에 류메, 후지모토 요시키, 가와노 쇼, 시로사카 고우키, 구보 소스케, 야스이 츠카사, 시모오카 히나타, 마루오카 가이타, 무라타 고우스케, 노바타 유마가 선발로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5전 전승을 질주하고 올라온 양 팀은 초반부터 서로를 거세게 압박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광주는 주장 김요훈과 박휘건으로 이뤄진 투톱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고, 오사카는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광주 수비에 균열을 내려 했다.

오사카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15분 아크 부근 좁은 지역에서 원터치 연계로 광주 수비를 벗겨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지모토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정태가 몸을 던지며 손끝으로 막아냈다.

점유율을 높여가던 광주가 반격했다. 전반 19분 임세준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좋은 연계로 왼쪽 측면을 흔든 뒤 김요훈이 박스 안에서 버티고 있는 박건후에게 패스했다. 박건후가 잘 돌아서면서 슈팅했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오사카가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야스이가 좌측에서 반대전환 롱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꺾어 들어왔다. 패스를 받은 시로사카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오사카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카모토를 불러들이고 후지사키 타이가를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광주는 후반 5분 박건후를 빼고 이윤결을 넣으며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7분 오사카가 두 번의 패스로 간결한 역습을 만들었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야스이가 가볍게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박정태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광주는 후반 중반 황준영과 김경빈, 하준혁을 잇달아 투입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하준혁이 박스 안으로 좋은 로빙패스를 배달했다. 박휘건이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켜낸 뒤 동료에게 내줬다. 이를 김요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사카가 공격했다. 후반 25분 중원에서 패스를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시마오카가 수비를 이겨내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이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27분 김요훈이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 1분 뒤엔 후지사키가 절묘한 터치로 수비 키를 넘긴 뒤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1분 가와노의 결정적인 박스 안 터닝슛도 박정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광주도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조별리그를 5경기 13득점 0실점으로 뚫고 올라온 오사카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오사카가 종료 직전 극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무라타의 스루패스 한 방으로 뒷공간을 허물었고, 시로사카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포효했다. 결국 오사카가 챔피언에 올랐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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