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빛낸 별'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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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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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 이강인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시상식을 개최했다.
AFC 애뉴얼 어워즈는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이 가운데 이강인은 '올해의 국제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밖에서 뛰고 있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주말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AFC는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선수"라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PSG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강인은 2019년 AFC '올해의 유소년 선수상'(AFC Youth Player of the Year)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이강인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사이클을 완성하는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총 6번으로 이 부문에서 최다 배출국이 됐다. 앞서 손흥민이 4차례(2015년, 2017년, 2019년, 2023년) 수상했고, 김민재는 2022년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강인, PSG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여...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이번 올해의 국제 선수상 후보에는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을 비롯해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 출신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가 후보에 선정됐다.
사실상 이강인과 쿠보의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 쿠보는 스페인 라 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주전 윙어로 활약하며 지난 2024-25시즌 공식 대회 52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린 바 있다.
타레미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백업 공격수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 수상자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수상하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2024-25시즌 PSG 소속으로 공식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으며, 리그에서도 30경기 6골로 많은 기여도를 보였다. 아쉬움이라면 지난 시즌 전반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시아 내에서 이강인을 능가할 경쟁자는 없었다. 이강인은 팀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4관왕에 일조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도 활약했다.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자로 남았다. 또한,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살림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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