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PK, 억울한 탈락" 충격에 빠진 日축구, U20 월드컵 8강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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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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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9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연장 후반 막판 일본 수비수의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결국 일본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3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는 35%에 그쳤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22-16으로 프랑스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유효 슈팅도 6개였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들을 잇따라 놓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한 끝에 결국 연장 후반 막판 무릎을 꿇었다.
대회 초반 분위기가 워낙 좋았던 데다, 프랑스와 16강전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일본 현지도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실제 일본은 앞선 조별리그 A조에서 이집트와 칠레, 뉴질랜드를 모두 꺾고 조별리그 3전 전승, 7득점 무실점의 기록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 역시 일본이었다. 덕분에 일본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에 8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봤다. 그러나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매거진웹도 "일본 U-20 대표팀이 프랑스에 굴복해 억울한 탈락을 당했다"며 "상대를 압도하고도 억울한 결과를 받아 들었다"고 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프랑스엔 기적처럼 신나는 결과가 됐고, 일본은 22년 만의 8강 도전이 좌절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0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후나코시 유조 감독은 "억울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선수들은 영혼이 들어간 플레이를 해줬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장 이치하라 리온(오미야 아르디자)은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프랑스는 탄탄하게 수비하다 마지막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이게 세계의 싸움이다. 분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일본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아시아 팀은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만 남게 됐다. 한국은 10일 오전 8시 모로코와 대회 16강 대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약 8강에 오르면 미국-이탈리아전 승리팀과 준결승을 놓고 다툰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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