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이 결국 김하성 손에 넣나, 美는 유력 후보자 거론… 2년+옵트아웃 계약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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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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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뒤 거취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하성(30·애틀랜타)과 관련된 논의가 이제 두 번째 스테이지로 향하고 있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실행할 것이냐가 첫 번째 이슈였다면, 이제 이는 확정적으로 보고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로 논의의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유격수 포지션에 변수가 생긴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의 유력 잠재적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양키스는 현재 유격수 및 내야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김하성이 시장에 나온다면 참전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양키스 수뇌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한국보다 현지에서 더 궁금해 하는 양상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및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18일(한국시간) 올 시즌 유격수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다뤘다. MLTR은 올해 유격수 시장에서 ‘톱클래스’ 선수로는 딱 한 명을 뽑았다. 토론토에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던 보 비셋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MLTR은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특급 선수로 두 명을 선정했다. 한 명은 김하성, 한 명은 트레버 스토리(보스턴)이다.
MLTR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계약 기간 마지막 해에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테이블에 1600만 달러(김하성의 2026년 계약 1년 1600만 달러를 의미)를 올려두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1600만 달러가 일단 기준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MLTR은 “그는 좋은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는 건강하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었으며 시즌 초반 결장할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29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고 상기시켰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2025년 상당 기간을 날릴 예정이었음에도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니, 건강을 회복한 지금은 그보다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MLTR은 “어깨 수술 전에는 파드리스에서 맹활약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양질의 수비를 제공했다”면서 “팬그래프는 그가 세 시즌(2022년~2024년) 동안 대체선수대비 10.5승을 더 거두며 연 평균 3.5의 WAR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수술에서 멀리 떨어진 지금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옵트아웃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앞서 뉴욕 양키스를 둘러싸고도 MLTR은 김하성의 양키스행 가능성을 다룬 바 있다. 17일 MLTR은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이자, 올 시즌 부진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던 앤서니 볼피가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 변수를 짚었다. 이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볼피는 2026년 시즌 초반을 결장하게 될 전망이다. 다행히 던지는 어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 시간의 재활은 필요하다. 빠르면 5월 복귀도 가능하겠지만, 재활이 더디다면 이 시점이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볼피는 어깨 부상 이후 타격 성적이 뚝 떨어졌고,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수술로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양키스는 유격수 옵션이 하나 더 필요하다. 2루도 문제다. 채즈 치좀 주니어의 수비가 시즌 중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카바예로가 있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유격수는 아니다. 이에 MLTR은 양키스가 이적시장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MLTR은 김하성도 그 후보자 중 하나임을 예상했다. 다만 후보자마다 장·단점이 있어 양키스가 어떤 선수에 관심을 보일지, 그리고 시장에 진짜 뛰어들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제를 달았다. MLTR은 “2026년이 되면 양키스는 외부 옵션을 고려할 수 있지만 확실한 해답은 없다”면서 “자유계약선수 시장은 뛰어난 타자이지만 수비가 부족한 보 비셋이 주도하고 있다. 김하성과 트레버 스토리 같은 선수들은 옵트아웃을 통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TR은 18일 김하성의 계약 규모에 대해 “거액의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이 명단(FA 유격수 명단)에 대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옵트아웃과 함께 2년 계약을 더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년 2900만 달러보다는 더 큰 보장 계약을 받고,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이라면 나름대로 합리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단 김하성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유력한 가운데, 계약 조건과 행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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