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일본 유망주 미야자키 토모카 물리치고 코리아오픈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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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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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단식 8강 경기에서 안세영이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에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9.26 |
ⓒ 연합뉴스 |
중국의 천 위 페이나 한 웨가 지금 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오픈에 불참했기 때문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멤버들은 이번 대회 일본 선수들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이날 만난 미야자키 토모카(19살, 랭킹 10위)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라 불리지만 안세영은 한 수 위의 실력을 뽑내면 통산 맞대결 4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의 게임 운영 능력, '한 수 위'
미야자키 토모카의 순발력도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게임 초반 안세영은 긴 랠리를 이어나가며 상대를 전후좌우로 많이 뛰게 했다. 상대 선수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상황에 따라 긴 랠리를 이어나가기도 했지만 미야자키 토모카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반 박자 빠른 공격 타이밍을 잡기도 하는 한 수 위 게임 운영 능력을 자랑했다. 첫 게임 초반 기세를 휘어잡는 반 박자 빠른 점프 스매싱 타이밍으로 3-1 스코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 토모카의 하이 클리어가 조금 길어 라인 아웃될 것처럼 판단했다가도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리는 선구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곧바로 넘어오는 것을 빠른 포핸드 푸시 포인트로 연결하여 상대가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미야자키 토모카는 인터벌(안세영 11-7 미야자키 토모카)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어 15-15까지 만들었는데 포핸드 대각선 크로스 포인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에 안세영은 당황하지 않고 네트 앞 짧은 랠리들을 잘 이겨내며 17-15로 달아나 4강 티켓을 의심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도 30구가 넘어가는 긴 랠리가 이어졌지만 네트 바로 앞 포핸드 푸시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안세영이 31구에서 8강 게임을 끝냈다. 이제 안세영은 27일 오후 폰파위 초추웡(태국, 랭킹 6위)과 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2025 BWF 코리아 오픈 여자단식 8강 결과(9월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
★ 안세영(한국, 랭킹 1위) 2-0 (21-7, 21-17) 미야자키 토모카(일본, 랭킹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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