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42분 만에 프랑스오픈 우승해 시즌 9승…“스스로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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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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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올 시즌 9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누적 상금도 10억원을 넘겼다. 안세영은 2승만 더하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를 경기 시작 42분 만에 2-0(21:13/21:7)으로 꺾었다.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프랑스오픈에서만 총 세 번의 우승이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을 15승4패로 벌렸다.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승리했다.
안세영은 대회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저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저는 왕즈이보다 조금 더 젊고, 회복도 빨랐다. 실수를 줄이려 노력했고, 계속 뛰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시즌 13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9승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9일 끝난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올 시즌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제 2년 전 자신이 세운 여자부 세계배드민턴연맹 단일 시즌 최다 우승(10회, 아시안게임 포함) 기록은 물론, 남녀부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타이기록에도 도전한다.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2019년 11회 우승을 차지한 모모타 겐토(일본)가 갖고 있다.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 짝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9승을 합작했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짝은 27일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짝(25위)을 2-1(10:21/21:13/21:12)로 꺾었다.
서승재는 현지 인터뷰에서 “알피안의 강한 스매시를 받아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셔틀콕이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시즌 아직 대회가 남아있다.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원호는 “이렇게 세계를 누비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중국 마스터스·프랑스오픈), 슈퍼 500 코리아오픈, 슈퍼 300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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