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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선배 답장+조언에 깜짝 놀라"…'전체 1순위' 키움 박준현 "국내 잔류 결정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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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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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롤모델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북일고 우완투수 박준현(18)은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영예의 전체 1순위 지명을 차지하며 키움 히어로즈의 품에 안겼다. 행사 종료 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박준현은 신장 188cm, 체중 95kg의 체격을 갖췄으며 최고 구속 157km/h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올해 고교 무대에선 10경기 40⅔이닝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5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0을 빚었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서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고교 빅3'로 함께 거론되던 김성준(광주제일고·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장충고·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행을 택한 가운데 박준현은 유일하게 국내 잔류를 결정,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1라운드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박준현은 미국행을 포기한 것에 관해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더 배운 뒤 (미국엔) 나중에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 박준현 ⓒ연합뉴스

키움의 선발 에이스인 안우진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안우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 해제 및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휴일에 키움의 2군 퓨처스팀에서 훈련하다 불의의 어깨 부상에 부딪혔다.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몸을 만드는 데 매진 중이다.

박준현은 "안우진 선배님께 '제 롤모델입니다'라고 SNS 메시지를 보냈는데 약 두 달 뒤(7월쯤) 답장이 와서 깜짝 놀랐다. 그때 여러가지를 물어봤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었는데 '내 생각엔 KBO리그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단점은 무엇일까. 박준현은 "패스트볼이 강점인 것 같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 프로에 가서도 숙제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등 번호는 '18번'이 될 전망이다. 박준현은 "18번에 대한 애착이 컸는데 구단에서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가 선수로 뛸 때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고, 나도 18번을 좋아해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달았다"고 전했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박준현은 야구인 2세로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다. 박석민 전 코치는 이날 박준현이 지명된 후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 전 코치는 "야구인 2세로 산다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너무 잘 커 주고, 기특하게 성장해 줘서 부모로서 감사하다. 그리고 자랑스럽다"며 "항상 프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좋은 지도 받아 겸손하게 크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더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박준현은 "지금은 내가 '박석민의 아들'이지만, 앞으로 잘하면 내 이름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들려줬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박준현은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이 나와 이번 드래프트에 예정대로 참여했다. 박준현은 "난 떳떳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하던 대로 했다"며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먼저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박준현에 관해 "최근에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고 들었다. 다행히 미국으로 가지 않아 구단에서 고민 없이 지명한 것 같다"며 "1순위 지명보다는 프로에 와 얼마만큼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 향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뒤 이 선수의 활용법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박석민 전 코치, 박준현 ⓒ연합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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