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한국 대패, 브라질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 [브라질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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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의 대승이 한국의 잘못보다 브라질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 브라질이 대한민국에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호드리구, 마테우스 쿠냐, 이스테방 윌리앙이 2선에 자리했다. 카세미루와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도글라스 산투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에데르 밀리탕, 비티뉴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벤투가 골문을 지켰다.
브라질은 수준 높은 공격수들과 유려한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한국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 13분 이스테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호드리구, 후반 2분 이스테방, 후반 4분 호드리구, 후반 32분 비니시우스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수비 상황에서 5-4-1로 공간을 제어하려 노력했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패스 앤 무브'를 따라가지 못해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두 개인 기량을 잘 발휘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선수들에게 바랐던 게 다 나와서 경기가 잘 이뤄졌다"라며 "오늘처럼 강도 높고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출중하지만 우리는 항상 첫 번째 임무가 팀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부분을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쿠냐, 이스테방을 앞세워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2골은 지공 상황에서, 2골은 높은 위치에서 공 탈취 후 역습으로, 1골은 후방에서 빠른 역습을 통해 골을 터뜨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정말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더 잘 나와야 월드컵에서도 공격 패턴이 다양해진다. 긍정적인 요소였다"라며 "월드컵을 나갈 때는 단단하게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 그런 선수들이 개인 능력으로 해결책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 그게 많이 보여 만족한다"라며 특별히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이스테방 등을 칭찬했다.
비니시우스와 쿠냐 투톱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을 내세울지는 바꿀 수 있다. 오늘 쿠냐는 기동성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움직여줘야 했다. 이고르 제주스도 좋은 옵션이다. 선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따라 다양한 플랜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치른 경기인 만큼 상대 국가였던 한국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처음에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면서 중간에서부터 압박을 세게 나갔는데 거기서 실수가 있었다. 이스테방이 벌려서 패스를 받아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한국에 어려운 경기가 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장 인상깊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한국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한국이 대패한 건 브라질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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