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선수들 100% 아닌데, 양효진 이탈 '비상'...시름 깊어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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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여수, 권수연 기자) 시즌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현대건설에 악재가 터졌다.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무릎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양효진은 지난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1세트를 27-25로 따낸 후 2세트 초반까지 현대건설의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양효진의 급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돌아섰다.
2세트 3-2로 현대건설이 리드하던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다. 서지혜의 리시브를 연결하기 위해 달려온 김다인과 공격을 시도한 후 착지하던 양효진이 충돌했다. 이를 지켜 본 현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침체됐고 양효진은 코트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들것으로 이송됐다.
이후 웜업존 한 구석에서 들것에 앉은 채로 현장 관계자들과 한동안 대화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양효진의 모습이 보였다.
KOVO 관계자는 "양효진이 2세트 김다인과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이 발생했다"며 "선수는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왔다.
이후 현대건설은 급격하게 처진 경기력을 보이며 내리 2, 3, 4세트를 모두 GS칼텍스에 넘기고 패배했다. 특히 4세트는 나현수 득점 이후 연속 범실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12점을 내리 잃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탈 전에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정)지윤이도 부상 후유증이 있고, (나)현수도 연습게임을 너무 열심히 소화하다보니 어깨에 문제가 있다. (김)연견도 회복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또 생겨서 오늘은 무리다. 4강이나 가면 한번씩 교체로 넣을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외인 선수와 주전 리베로,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앓는 와중 팀 주축이자 핵심인 양효진까지 쓰러진 상황이다.
양효진이 이탈한 후 집중력을 잃은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남은 세트를 모조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맥없이 패했다.
한편 1승 1패 전적을 안은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에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 나선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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