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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세트포인트 기회 못 살렸다...야니크 시너, ATP 파이널 2연패...73억원 우승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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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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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한 야닉 시너.

〔김경무 기자〕 스포츠 세계에서 두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는 없다. 한명만이 웃을 수 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아이스맨'인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그가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이날피 아레나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린 '니토 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7-6(7-4), 7-5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ATP 투어는 이번 결승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조명이 켜진 가운데, 짜릿한 분위기 속에서 시너는 첫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레드 라인'(red-line :한계선) 테니스를 펼쳤다. 24세의 그는 베이스라인에서 맹렬한 속도(fierce pace)와 정확성(accuracy)으로 공을 때려냈다. 여러 개의 눈부신 로브를 포함해 알카라스 스타일의 예술성(Alcaraz-like artistry)도 섞어냈다. 그의 가장 큰 시험은 1세트 5-6, 40/A에서 왔는데, 그는 얼음처럼 침착한 시속 117마일짜리 세컨드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지워냈다."

우승 후 라커룸에서 샴페인 세레를 맞고 있는 시너. GettyimagesKorea

경기 뒤 시너는 "우리는 개인 선수이지만, 나의 팀이 없었다면 이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강도 높은 지난 몇달을 보낸 뒤 연말에 이 트로피를 축하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끝맺음은 없다"고 말하며 좋아했다. 

그는 이어 "매우, 매우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1세트에서 세트포인트를 세이브했고, 상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정말 기쁘다. 이것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한다"고 했다.

시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전 전승으로 시즌 왕중왕전을 마무리했으며, 이번에 역대 최고인 507만1000달러(73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주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너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ATP 투어

알카라스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결승에서는 시너를 잡고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시너에 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준결승까지 4전 전승을 거두고 실내 하드코트에서 약한 면모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실내 하드코트의 최강자 시너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ATP 파이널에 3차례 출전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연말 세계랭킹 1위의 감격을 맛봤지만, 대미를 장식하지 못한 알카라스는 경기 뒤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 내가 보여준 수준에 정말 만족한다. 시너는 지난 2년 동안 실내 코트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선수이기에,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매번 팀과 함께 훌륭한 작업을 하고, 패배 이후에는 더 강하게 돌아온다. 패배가 많지도 않다. 완전히 자격있는 우승이다."

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 뒤 야니크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TP 투어

시너는 202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한테 진 이후 실내 하드코트 31연승을 기록했다. 로테르담, 토리노(2회), 비엔나, 파리 대회에서 실내 타이틀을 휩쓸었고, 이탈리아의 두차례 데이비스컵 우승(2023, 2024년)에서도 중심 역할을 했다.

시너는 이번까지 올해 6차례나 ATP 투어 대회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격돌해 2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상대전적도 6승10패로 아직은 열세다. 

알카라스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롤랑가로스, 신시내티 ATP 마스터스 1000, US오픈 결승에서 시너를 눌렀다. 시너는 윔블던과 이번 ATP 파이널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눌렀다.

알카라스와 시너의 빅 타이틀 획득 수. ATP 투어

"오늘은 힘들었다. 카를로스를 상대로는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나는 때때로 서브를 매우 잘 넣었지만, 그는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리턴러(returner) 중 한명이다. 물론 노박도 그렇고. 하지만 정말 기쁘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돼 나에게 큰 의미다. 놀랍다."

시너가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시너는 시즌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9번째 남자 선수가 됐다. 이번 세기에는 레이튼 휴잇(2001~ 2002), 로저 페더러(2003~2004, 2006~2007, 2010~2011), 조코비치(2012~2015, 2022~2023)만이 이 업적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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