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알카라스, 시너도 없는데.. 샹쥔쳉마저 아웃, 조코비치를 위한 대회 되나? [상하이마스터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대형 스크린으로 보르헤스(좌), 샹쥔청(우)의 경기를 본 중국 팬들. 예상보다 외곽 관중은 많지 않았다.

[상하이=박성진 기자] 아시아 유일의 ATP 마스터스1000 시리즈인 상하이마스터스의 올해 운이 좋지 않다.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였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1위)와 야닉 시너(이탈리아, 2위)가 나란히 대회 전 출전 철회, 대회 중 기권한 가운데,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던 샹쥔청(중국, 237위)마저 탈락했다. 남아있는 최후의 보루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 정도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완벽히 맞물린 올해 상하이마스터스는 현재까지는 '상하이 왕'으로 돌아오는 조코비치의 대관식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샹쥔청은 6일, 중국 상하이 치중테니스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단식 3회전(32강)에서 누누 보르헤스(포르투갈, 51위)에 6-7(5) 6-4 3-6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사실상 6일 경기의 메인 이벤트나 다름 없었다. 현 시점 최고 스타라 할 수 있는 알카라스, 시너, 조코비치의 경기가 모두 없었기 때문이었다. 알카라스는 지난 재팬오픈 이후 상하이마스터스 출전을 철회했고, 시너는 어제(5일) 경기 중 부상으로 낙마했다. 조코비치는 시너와 같이 5일에 32강 경기를 치렀다.


6일에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알렉스 드 미노(호주, 7위),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9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캐나다, 1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18위), 이리 레헤츠카(체코, 19위) 등의 경기가 배정됐으나, 이들을 향한 전반적인 무게감은 알카라스, 시너, 조코비치에 비한다면 떨어진다고 봐야 했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끈 이름이 샹쥔청이다. 부상 복귀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샹쥔청은 세계랭킹이 237위까지 급락했다. 이번 대회는 모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출전했다. 모처럼 3회전까지 오르며 자국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샹쥔청의 경기는 데이 세션 두 번째로 배정 받았다. 뜨거운 날씨임에도 샹쥔청을 보기 위해 치중테니스센터 센터코트에는 많은 중국 팬들이 자리했다.


하지만 샹쥔청은 결국 패했다. 보르헤스의 꾸준함을 넘는데 실패했다. 3세트 들어서는 체력 격차가 분명했다. 

샹쥔청의 경기가 끝나자 우루루 센터코트를 빠져 나온 이날 관중들

결국 샹쥔청마저 패하면서 중국 팬들의 입장에서 남아 있는 가장 큰 이름은 노박 조코비치 뿐이다. 통산 4회 우승으로 상하이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2023년 10월, 파리 마스터스 이후 2년 만에 마스터스 1000 등급 정상에 도전할 적기를 맞이했다. 사실상 알카라스, 시너 정도를 제외하면 조코비치를 꺾을만한 후배 선수들이 없는 상황인데, 마침 알카라스도, 시너도 없는 이번 상하이마스터스가 됐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조코비치보다 시드가 높은 선수는 알렉산드 즈베레프 뿐인데, 둘의 맞대결은 결승이 되어야 성사된다. 조코비치는 최소 준결승까지는 본인보다 하위 랭커들을 상대한다. 업셋을 잘 당하지 않는 조코비치라는 점에서 올해 상하이의 운은 조코비치를 따르고 있다.


한편 샹쥔청이 패하면서 이날 테니스코트를 찾은 수많은 팬들이 우루루 센터코트를 빠져 나왔다. 물론 나이트세션 경기 시작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유난히도 유별난 중국 팬들의 테니스 사랑은 이날만큼은 크지 않아 보였다. 치중테니스코트 내 이벤트존 체험이 그들의 유일한 낙처럼 보일 정도였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이벤트존은 잘 구현한 이번 상하이마스터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6,64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