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펀치’ 페디·하트, NC 마운드 다시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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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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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지배했던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에게 다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까.

왼쪽부터 에릭 페디, 카일 하트./NC다이노스/
페디와 하트는 각각 2023년, 2024년 NC에서 1년씩 뛰고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압도적인 성적으로 KBO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디는 NC에서 30경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했다.
NC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2024년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20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으나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 부진 끝에 이별했다. 마지막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합류했지만 7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뒤 지난달 방출됐다.
하트는 페디의 뒤를 이은 NC 외국인 투수였다. NC에서 26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으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2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고,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FA 신분이 됐다.
두 선수가 자유의 몸이 되자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들이 KBO로 복귀할 경우 보류권을 가진 NC로 돌아와야 한다. NC는 이미 두 선수 측에 계약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미국 측 오퍼를 끝까지 기다리거나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C 구단 관계자는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속 대화는 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미국 잔류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대안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두 선수가 모두 NC행을 결심하더라도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최대 3명, 총 400만 달러)을 고려하면 모두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다. 만약 NC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계약에 포함된 구단 옵션(170만 달러)을 실행하면 외국인 투수에 쓸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든다. 이에 페디와 하트 중 한 명과 계약하고, 올 시즌 NC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라일리는 2선발로 올 시즌 합류했지만, 30경기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기며 1선발급 활약을 보였다. 특히 216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순위 3위에 랭크됐다.
구체적인 윤곽은 이달 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 관계자는 “라일리는 NC 잔류를 원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는 재계약 의사를 라일리 측에 통보해야 한다. 그 전에 상황이 더 명확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에 대한 옵션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 어떤 선수가 나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더 좋은 선택지가 없다면 옵션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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