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잠실]

LG 트윈스가 함박 웃음을 지었다. 기대 이상의 선수들을 뽑았다며 이번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의 뜻을 표했다.

LG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을 시작으로 총 11명의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후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구단을 통해 "전체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다 뽑았던 드래프트였고 기대 이상의 좋은 투수들을 뽑은 것 같다"며 총평을 내렸다.

이와 함께 LG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선수 지명 이유를 각각 밝혔다. 

먼저 가장 먼저 이름을 호명한 우완 양우진(경기항공고)에 대해서 "투수로서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른 직구 스피드와 볼 끝에 힘이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중간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 뽑은 좌완 박준성(인천고)은 "와일드한 투구모션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볼끝의 힘이 좋으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전체 18순위로 선택한 까닭을 밝혔다.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LG에 지명된 우완 권우준(제물포고)는 "팔 스윙이 빠르고 타점이 높아, 큰 체격조건과 함께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볼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 향후 제구력과 구위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라고 설명이 붙었다.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지명된 포수 강민기(부산고)에 대해서 LG는 "포수로서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있는 선수이며,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타격 폼이 부드러우며 체격 대비 몸이 유연하며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6라운드 좌타자이자 내야수 주정환(신안산대)은 "컨택 능력이 좋고,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하는 타자이며 기본기가 좋다"라고 했고, 7라운드에 뽑힌 외야수 박현우(부산과기대)에 대해선 "운동 능력이 좋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좋은 어깨로 정확도 높고 강한 송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라운드 지명된 내야수 이지백(대구고)은 "스윙 메커니즘이 좋고 컨택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수비시에는 연결동작이 매끄럽다"고 했고, 9라운드에 뽑힌 우완 윤형민(배재고)은 "일정한 피칭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로 안정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10라운드 좌완 박성진(휘문고)에 대해선 "큰 키를 이용하여 높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좋은 각의 공을 던진다. 커브 떨어지는 낙폭이 크고 예리하여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고, 11라운드 우완 김동현(부산과기대)은 "투구 모션과 팔 스윙이 부드럽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투수들을 지명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