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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괴물 신인', 22년 만에 '앙숙' 보스턴 탈락시켰다…심지어 구단 역사까지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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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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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엄청난 활약이었다.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캠 슐리틀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2선승제) 3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7개로 맹위를 떨쳤다.

슐리틀러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양키스는 4-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서 모두 이기며 '앙숙' 보스턴을 꺾고 AL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만난다.

슐리틀러는 지난 7월 10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다. 정규시즌 14경기 73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2.96, 탈삼진 84개 등을 선보였다.

▲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

이어 이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슐리틀러는 1회초 삼자범퇴로 출발했고, 2회초에도 피안타 1개만 기록하며 네 타자 만에 이닝을 끝냈다. 3회초는 다시 삼자범퇴. 4회초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안타를 맞은 뒤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5회초 슐리틀러는 선두타자 네이트 로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헛스윙 삼진 2개를 수확했다. 로미 곤잘레스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재런 듀란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6회초엔 1사 2루서 헛스윙 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8회초엔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쾌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슐리틀러는 7월 초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마치 10월 가을야구를 위해 준비된 선수처럼 보였다. 불을 뿜는 듯한 패스트볼과 다른 구종들로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며 "슐리틀러는 역대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발 등판해 8이닝 이상 무실점, 12개 이상의 탈삼진과 무볼넷을 기록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양키스 소속 투수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고 전했다.

▲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

슐리틀러는 "기분 좋다"며 "시리즈 승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팀을 돕고 (ALDS가 열리는) 토론토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루키의 활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분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질 줄 알았다. 그래서 전혀 놀라지 않았다. 슐리틀러는 자신감이 넘쳤다"며 박수를 보냈다.

MLB.com은 "이 시리즈는 양키스가 1차전에서 패한 후 연이어 승리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양키스는 1차전에서 지고 와일드카드를 통과한 3번째 팀이 됐다"며 "202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상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상대)에 이어 와일드카드서 승리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2003년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가 보스턴을 포스트시즌 무대서 탈락시키는 시리즈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22년 만에 가을야구 단기전 시리즈서 보스턴을 꺾었다. 2003년 미소 지은 뒤 이듬해인 2004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서 만나 먼저 3연승을 거둔 뒤 4연패 당해 대역전 드라마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2018년 디비전시리즈, 2021년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까지 모두 보스턴이 승자가 됐으나 올해는 양키스가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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