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어썸킴’ 김하성(30)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부터 제대로 날았다. 2안타를 적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를 떠나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다. 애틀랜타 데뷔전부터 2안타를 때리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29가 됐다.

2회초 1사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몸쪽으로 온 이마나가 쇼타의 시속 146㎞ 속구를 잡아당겼다.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타구가 이마나가 글러브에 들어갔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쏠린 공을 잡아당겼다. 이게 상대 유격수에게 걸렸다.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공이 빨랐다. 유격수 땅볼이다.

7회초 1사. 드디어 안타를 신고했다. 변화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가 1,2루간을 통과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후 기록한 첫 안타다.

9회초 2사 2루에는 낮게 제구된 시속 160㎞ 속구를 타격했다. 바닥에 맞고 튄 공이 투수 키를 넘겼다. 김하성이 빠르게 달려 1루에 도착했다. 내야안타다.

김하성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애틀랜타는 시카고 컵스에 3-4로 패했다. 아지 알비스와 엘리 화이트가 홈런을 쳤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부족했다. 선발투수 조이 웬츠 역시 5이닝을 버텨주지 못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