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폰세가 분명히 "내년 준비 잘하자"고 했다…한화 역대급 원투펀치 그대로 붙잡나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마치는 소회를 밝히면서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마무리를 했다. "잘 쉬고 내년 준비 잘 하자"는 말, 과연 한화 동료들과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의미일까, 아니면 작별의 신호일까.
폰세는 2일 SNS 인스타그램에 한화에서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적었다. 폰세는 "내 동료들, 가족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 모두 내 형제와 같다. 또 다른 팀에서 만난 친구들, 함께 경기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 잘 쉬고 내년 준비 잘 하자"며 한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나머지 9개 구단의 경쟁자들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쌓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잔뜩 올렸다. '애착 포수' 최재훈과 어깨동무하는 사진으로 시작해 포효하는 와이스를 끌어안는 순간, 문동주를 안아주는 장면, 정우주와 몸을 풀다 대화하는 순간, 인터뷰하는 김태연을 안아올리며 장난치는 장면 등 폰세가 한화에서 쌓은 추억이 모두 담겼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친 송성문이 미소짓는 장면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특히 기억에 남는 상대였던 것일까.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주목할 만한 문장은 역시 "내년 준비 잘 하자"라는 말이다. 이제 2025년 시즌은 한화의 준우승으로 끝났고, 폰세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폰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커리어의 위기를 겪었던 선수다. 하지만 한국에서 반등했고,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으로, 지난해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일본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다. 사실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이다. 그러나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다승(공동 1위)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부상 우려 또한 극복했다. 폰세는 정규시즌에만 180⅔이닝을 던진 뒤 포스트시즌에서 17이닝을 더 책임졌다. 지난해까지는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의 137⅔이닝이 한 시즌 최다 이닝이었다. 올해는 200이닝 가까이 던질 수 있는 체력과 건강한 팔을 가졌다는 점을 증명했다.
'킥 체인지업'이라는 새 구종을 장착한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폰세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끌고 다녔고, 실제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언론에서도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폰세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을 남겼다. 과연 한화는 폰세를 붙잡고 라이언 와이스와 '역대급 원투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