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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이 아니라 진심, 1위팀 감독은 걱정이 많다…"내색 못하지만 체력 문제 신경 쓰여"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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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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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을 3연패로 몰아 넣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선두 등극과 함께 2025-2026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주포 카리가 팀 내 최다 18득점을 책임졌다. '블로퀸' 양효진이 14득점, 자스티스 11득점, 김희진 6득점, 정지윤 9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 승점9로 순위를 4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다. 2위 페퍼저축은행(3승1패, 승점8), 3위 한국도로공사(3승1패, 승점8)와 격차가 크지 않기는 하지만 팀이 초반 상승세를 탄 건 의미가 크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우리 선수들이 각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해줬다"며 "지금 당장 순위는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앞으로 선수들 몸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 부임 3년차였던 2023-2024시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2025시즌 2연패를 노렸지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덜미를 잡히면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리턴 매치가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FA 이적, 전력 공백이 컸던 데다 대형 전력보강이 없었던 탓이었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 준비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훈련에서 조직력을 가다 듬을 시간이 부족했다. 카리와 양효진, 정지윤은 물론 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희진까지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강성형 감독은 이 때문에 선두 등극을 기뻐하기보다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더 신경 쓰고 있다. IBK기업은행을 꺾은 뒤 "매 라운드 3승 3패가 목표다"라고 얘기한 건 지나친 겸손이 아닌 현실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은 무릎 상태가 당장 크게 좋아지기는 어렵다. 무릎 쪽에 멍이 들어 있다. 오늘도 게임이 끝난 뒤 무릎에 물이 찰 것으로 본다"며 "훈련으로 커버할 수 없는 게 안타깝다. 양효진의 무릎 통증은 시즌 끝까지 안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효진은 게임이 끝나면 이틀 정도 쉬고 하루 동안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게임 나가는 패턴으로 가야 한다.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리 역시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정지윤도 지난 5월 정강이 피로 골절 부상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희진도 현대건설 합류 후 기대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지만, 최근 2년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던 탓에 체력 안배도 신경 써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카리, 양효진, 정지윤, 김희진까지 체력이 경기 후반에 문제가 되는 건 훈련 때 점프를 (충분히) 못 뛰었다"며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기 때 코트에서 뛰는 배구 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선수들에게 내색은 못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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