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반란→PO 진출' 아찔한 8회, 박진만 감독, “배찬승 이호성이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미소 가득 [준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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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1선발의 위용을 뽐냈다. 2-2로 맞선 8회에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내야수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단숨에 깼다. 디아즈는 이 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MVP를 품에 안았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오늘은 진짜 1선발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위기 상황에서 영건 듀오 배찬승과 이호성이 너무 잘 던졌다.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고 웃었다.
또 “디아즈는 홈으로 와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진짜 필요할 때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홈런왕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은 이재현은 4-2로 앞선 8회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팀에 큰 힘이 되는 홈런을 날렸다. 2점 차와 3점 차는 다르다. 두 선수의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2-2로 맞선 8회 무사 3루 위기에서 상대 공격을 봉쇄한 배찬승과 이호성의 투구도 높이 평가했다. “구위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는데, 배찬승의 탈삼진 능력에 이어 이호성도 흐름을 완전히 끊어줬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 불펜 운용이 수월했다.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한화 이글스에 대해서는 “선발진이 탄탄한 팀이다. 투수력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최원태 또는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카드로 고려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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