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하나 잡아먹는 거니…" 꽃감독 한숨, '14억' 31홈런 거포인데 계륵 신세?→7일 1군 말소 이뤄질까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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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팀 내 홈런 1위에도 계륵 신세로 전락한 분위기다.
허리 통증 여파가 꽤 오랫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7일 1군 말소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위즈덤은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면서 KIA에 합류해 KBO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초반 홈런을 몰아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위즈덤은 득점권 타율 0.200(115타수 23안타)로 해결사로서 아쉬움을 남겼다.
위즈덤은 1번 타순에도 한 차례 배치됐을 정도로 득점권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위즈덤은 올 시즌 2번 타순부터 6번 타순까지 여러 타순을 오가면서 시즌을 보냈다.
전반기 막판부터 시작한 퇴출 논쟁 속에서 위즈덤은 끝내 생존했다. 후반기 초반 잠시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지만, 위즈덤은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114(3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다시 고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반기 겪었던 허리 통증도 재발했다. 위즈덤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첫 타석 소화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교체됐다. 위즈덤은 이후 3일 광주 SSG 랜더스전과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결장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의 허리 상태가 확연히 호전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지난 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위즈덤 선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내일까지 상태를 보고 어렵다고 하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대로면 엔트리 하나를 잡아먹는 거니까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위즈덤 1군 말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팀 내에서 가장 홈런 생산 능력이 좋은 위즈덤 이탈로 팀 타선에도 고민거리가 생겼다.
다행히 9월 들어 팀에 합류한 윤도현의 존재가 신선한 활력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윤도현은 이번 주중 3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매 경기 안타를 때렸다. 지난 6일 NC전에서도 윤도현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윤도현과 박찬호 테이블 세터 조합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는 흐름이다.
이 감독은 "윤도현 선수는 젊고 타격에 재능이 있는 타자라 1번 타순에서 많은 타석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뒤에서 팀 내에서 야구 센스가 가장 높은 박찬호 선수가 함께 배치된다면 중심 타선으로 와서 득점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위즈덤이 없으면 장타력이 크게 떨어지기에 웬만하면 지금 테이블 세터 조합을 남은 시즌 동안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와 장단 13안타 8볼넷 8득점으로 폭발한 팀 타선 화력을 앞세워 8-4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7일 창원 NC전 선발 마운드에 양현종을 올려 2연승에 도전한다. NC 선발 투수는 구창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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