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최강국 가리자…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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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국에 집결한다. 이들은 각자 자기 나라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여자 골프 최강국을 가리기 위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가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는 남녀 골프를 막론하고 유일한 '국가' 대항전이다. 남자 골프의 라이더컵(미국 vs 유럽), 프레지던츠컵(미국 vs 인터내셔널), 여자 골프의 솔하임컵(미국 vs 유럽) 등이 있지만, 이들 모두 미국과 다른 대륙 간의 맞대결이기에 진정한 의미의 국가대항전은 아니다.
반면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출전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로 나선다. 앞서 언급한 여타 대회보다 더욱더 경쟁심이 커지게 되는 배경이다.
출전 국가도 '최강팀'으로만 가려졌다. 6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산해 출전 국가를 선정했다.
그 결과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이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전 대회와 다른 점은 '월드팀'이다. 7개 출전국에 포함되지 못한 나라 중 아메리카(북미·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에서 각각 랭킹이 높은 1명씩으로 이뤄진 '연합군'이다.
월드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슈웨이링(대만)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골프 강국' 출신이 아니라 그간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이 요원했지만,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기회를 잡았다.
1번 시드 미국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7위 에인절 인을 중심으로 로렌 코글린, 릴리아 부, 노예림 등이 팀을 이뤘다.
일본은 세계랭킹 6위 야마시타 미유와 11위 다케다 리오, 12위 사이고 마오, 21위 후루에 아야카 등이 포진했다. 야마시타(AIG 위민스 오픈)와 사이고(셰브론 챔피언십) 등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만 2명이다.
태국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으로, 2023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이밖에 이민지의 호주, 마야 스타르크의 스웨덴, 인뤄닝의 중국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한국은 김효주(30), 유해란(24), 고진영(30), 최혜진(26)이 출격한다.
2018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은, 이번에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2년 전 예선 탈락의 굴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당시 한국은 예전 B조에서 4개국 중 3위에 그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경기 진행 방식은 같다.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에 반영) 매치플레이 6경기를 벌인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승점을 합산해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최종일인 26일엔 오전에 4강 2경기가 열리며, 오후에 결승과 3-4위전으로 순위를 가린다. 토너먼트 경기는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1경기 등 총 3경기로 승부를 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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