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마저 32강 탈락... 누가 우승하든 '시즌 첫 트로피'다[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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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 시즌 LPBA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 선수가 모두 이번 투어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제 누가 왕좌에 앉든, 개인의 올 시즌 첫 우승이다.

김가영(하나카드)은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2-2에 이은 승부치기 3-4 패배로 탈락했다.
이번 시즌 김가영이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스롱이 2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양강 체제'로 굳혀진 상황. 김가영과 스롱이 모두 없는 LPBA 결승전은 김상아가 우승했던 2024-2025시즌 2차투어 이후 13개 대회만이다. 김가영과 스롱은 이전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양분(김가영 10회, 스롱 2회)하기도 했다.
심지어 스롱이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기 전까지 김가영이 무려 8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독주를 펼쳤다. 김가영이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다, '라이벌' 스롱이 다시 자존심을 회복하며 그나마 대항마로 떠오른 구도였다.
이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만한 '1순위 후보'는 김민아였다. 그는 마침내 지난달 28일 시즌 6차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상아를 4-0으로 압도하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우승으로 김민아는 개인 통산 4번째 LPBA 우승을 달성하며 '양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앞선 3번의 결승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했다면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보자는 욕심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4일 64강에서 김민아와 스롱이 동반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LPBA 3강'으로 꼽히는 3인방 중 김가영만이 32강에 올랐다. 물론 두 선수의 탈락이 반드시 김가영의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강력한 대항마들의 조기 탈락으로 당구 여제의 우승 가능성이 더 올라간 것은 부정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김가영마저 32강서 정수빈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패해 탈락했다. 정수빈은 2024-2025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4강을 기록한 2차 대회 64강에서 김가영에 대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데, 이날 승리로 재현했다.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어 LPBA 32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모두 조기에 탈락하며 대혼돈을 만들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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