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강한 2위' 수원 삼성과 붙은 K리그1 11위 폭탄 누가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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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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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수원 삼성이 예상대로 K리그2 2위를 조기에 확정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수원 삼성과 맞붙은 K리그1 11위팀은 역대 가장 강한 K리그2 2위팀과 맞붙어야한다.
누가 K리그1 11위가 될 것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은 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37라운드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2경기를 남기고 K리그2 2위를 확정했다. 이미 지난주말 인천 유나이티드가 3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던 상황에서 수원 삼성마저 2위 확정을 위한 승점 3점을 확보한 것.
올시즌 수원 삼성은 어찌보면 비극적인 2위다. 수원 삼성의 전력 정도라면 12년 이상 진행된 K리그2 어느 시즌을 가져놔도 우승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하다. 문제는 같은해 말도 안되는 전력의, 어쩌면 K리그2 역사상 가장 강한 전력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있어 비운의 2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즉 수원은 2위지만 여느해였다면 우승을 하고도 남았을 정도의 선수단 구성이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를 차지했던 일류첸코는 K리그2로 와서 13골을 넣어주고 있고 나란히 12골씩을 넣고 있는 김지현과 세라핌, 부침을 겪고 돌아온 'K리그1 도움왕' 출신인 이기제,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인 최영준, 돌아온 김민우 등 K리그2 역대 2위팀 중 가장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수원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고 그 상대는 K리그1 11위팀이 된다. 즉 K리그1 11위가 되는 팀은 역사상 가장 강한 K리그2 2위팀과 대결해야하기에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35라운드까지 11위가 유력한 제주 SK. 최하위 대구FC가 승점 29, 제주는 승점 35, 10위 수원FC는 승점 39다. 10위인 울산은 승점 41. 대구는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도 11위가 최대순위.
현재의 순위대로만 본다면 제주 혹은 수원FC가 1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두팀의 현재 전력이 수원 삼성보다 앞설까. 제주는 공격력이 문제며 수원은 수비력이 문제다. 두팀의 선수단도 한창 때에 비해 많이 안좋아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믿고 기댈 선수도 적다. '큰경기 경험'에서도 수원에 앞선다고 보기 힘들다.
10위를 차지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면 완전히 얘기가 다르다. 가뜩이나 10위와 상대할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한경기는 하고 오는 팀에 아무래도 수원 삼성에 비해 전력, 경험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오히려 수원FC나 제주의 선수단이 이 부분에서는 충분히 앞설 수 있다.
물론 수원 삼성이 무조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긴다는건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만 놓고보면 결국 11위냐 10위냐는 그 자체로 강등을 가를지도 모를 결정적 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가장 강한 2위팀과 붙느냐, 아니면 그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는 구단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남은 3경기에서 대구-제주-수원FC-울산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10,11위가 누가될지 지켜봐야할 이유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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