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 대기록, KIA가 키 쥐었다... 남은 건 2경기, 디아즈는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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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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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28일 기준 올 시즌 팀의 142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11(546타수 170안타) 49홈런 153타점 91득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637, OPS 1.016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2위와 큰 격차로 선두를 질주 중이고,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도 디아즈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1로 맞서던 5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쪽 안타로 리드를 만들었고, 7회 우전안타, 9회 1타점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마지막 타석의 타구는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디아즈는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5구 연속 파울을 만든 끝에 조영건에게 우중간으로 큼지막하게 날아간 타구를 날렸다. 홈런이라 생각한 듯 디아즈는 천천히 타구를 지켜봤으나, 펜스 상단을 때리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을 거쳤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에 디아즈의 50홈런 달성도 뒤로 밀리게 됐다. 역대 KBO 리그에서 단일시즌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3명이다. 1999년 삼성 이승엽이 54홈런으로 처음 고지를 밟은 후 2003년에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단일시즌 최다 홈런인 56홈런을 달성했다. 이어 2003년 현대 심정수가 53홈런을 때려냈고, 2014년과 2015년 넥센 박병호(현 삼성)가 각각 52홈런과 53홈런을 터트렸다. 그가 이를 달성하면 선수 기준으로는 4번째, 기록 기준으로는 6번째가 된다.
이어 25일 대구 키움전에서는 5회 1타점 2루타로 팀 동료 박병호가 2015년 넥센 시절 달성한 단일시즌 최다 타점 기록(146타점)을 넘어서는 147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8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외국인 타자 최다홈런 신기록과 KBO 최초 150타점을 달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디아즈에 대해 "KBO 기록을 갈아치운 게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이제 디아즈에게는 두 번의 기회만 남았다. '돌부처'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9월 30일 대구 경기와 10월 3일 광주 경기인데, 공교롭게도 두 게임 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하게 된다. 결국 대기록 달성의 키는 KIA가 잡고 있는 셈이다.
만약 50홈런과 150타점을 모두 달성한다면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된다. 현재 디아즈는 개막 17연승을 기록했던 코디 폰세(한화)와 경쟁 중인데, 박 감독은 "타자는 1년 내내 시즌을 치러야 하고, 선발투수는 6일에 한번씩 나가지 않나"라며 디아즈의 우세를 예상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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