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월드시리즈 7차전' 영웅은 야마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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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사상 최고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아니었을까.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연장 11회까지 가는 대접전이었고 그 속에 영웅은 바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LA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0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나온 윌 스미스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5-4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3패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9회초 1사까지 경기종료에 아웃카운트 두 개만 남겼던 다저스는 9번타자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홈런, 9회말 1사 1,2루에서 어제 96구를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무실점 역투, 그리고 연장 11회초 나온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으로 2024시즌에 이어 21세게 최초의 2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됐다.
반면 토론토는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기고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1993년 이후 32년만에 우승을 놓치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고작 3일 쉬고 나온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회 토론토 4번타자 보 비솃에게 3점홈런을 맞고 강판됐고 다저스는 이후 3회와 6회 희생플라이로 한점씩 내며 추격했다. 그러나 6회말 원래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으로 3-4 한점차로 추격했다.
이대로 토론토가 우승하나 했던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9번타자 미겔 로하스가 거짓말같은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9회말로 이끌고 갔다. 토론토는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은 상황에서 허용한 동점.
다저스는 어제 96구를 던진 야마모토가 9회말 1사 1,2루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11회초 윌 스미스의 결승 솔로홈런이 터지며 다저스가 승리해 우승했다.
연장 11회 스미스의 결승 홈런도 대단했지만 역시 이날 경기 최고는 단연 야마모토의 역투였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한 야마모토. 전날 96구를 던진 선수가 등판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야마모토는 이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연장 10회는 삼자범퇴로 막고 연장 11회초 스미스의 홈런이 나와 5-4가 되자 연장 11회말에도 야마모토는 올라왔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1사 1,3루의 위기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야구에서 전날 96구를 던진 선발투수가 동점 9회말 1사 1,2루에 나와 2.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건 마치 거짓말 같은 일이다.
이날 월드시리즈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였고 연장 11회까지 가는 대접전의 경기였다. 그 속에 주인공은 단연 야마모토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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