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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또 역전' 36득점 괴물 잠재우고 정관장 시즌 첫승…GS칼텍스 첫패[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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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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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외국인 주포 자네테. 사진제공=KOVO
환호하는 정관장 선수들.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정관장이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정관장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2-25, 19-25, 25-22, 15-11)로 이겼다. 정관장은 시즌 성적 1승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챙겼고, GS칼텍스는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으나 승점 4점을 확보해 1위로 올라섰다.

정관장 주포 자네테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3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선우가 17점, 정호영이 13점을 보탰다.

GS칼텍스 괴물 공격수 실바는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과 GS칼텍스는 모두 시즌 첫 경기에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정관장은 지난 18일 흥국생명과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의 약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정관장이 끌려가는 경기를 하면서 충격이 컸다.

반대로 GS칼텍스는 지난 19일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독보적 우승 후보였는데, 실바가 29득점으로 맹활약하고 권민지(14득점)와 레이나(10득점)가 뒤를 받치면서 난적을 눌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실바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고, 레이나가 들어오면서 좌우 쌍포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다크호스가 아니라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하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려면 결국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려와 달리 정관장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자네테와 정호영이 1세트에 6득점씩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실바와 레이나는 둘이 합쳐 6득점에 그쳤다. 11-10 정호영 서브 타임 때 레이나의 리시브를 흔들어 13-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4-11에는 자네테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덕분에 16-11까지 도망갈 수 있었다. 정관장은 리드를 쭉 유지하면서 손쉽게 첫 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 주포 실바. 사진제공=KOVO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제공=KOVO

2세트는 이선우가 서브로 GS칼텍스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3-2 이선우 서브 타임 때 무려 6점을 내리 뽑아 9-2로 달아났다. 이선우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정관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10-3에서는 정호영이 서브로 또 GS칼텍스를 흔들면서 13-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던 탓일까. GS칼텍스가 레이나를 빼고 김미연을 투입하면서 리시브가 안정됐고, 뒤늦게 실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18-10 김미연 서브 타임 때 내리 7점을 뺏기면서 18-17이 됐다. 21-19에서는 실바의 4연속 공격을 막지 못해 21-23으로 뒤집혔고, 22-24에서는 박혜민이 GS칼텍스 최유림의 벽에 가로막혀 22-25로 세트가 끝났다.

GS칼텍스의 기세에 밀린 정관장의 흐름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GS칼텍스 유서연의 서브에 또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6-8에서 6-12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이때 벌어진 거리를 좁히지 못한 정관장은 허무하게 세트스코어 1-2 역전을 당했다.

4세트에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GS칼텍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21-21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정호영과 박혜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1 리드를 잡았다. 23-22에서는 자네테가 2연속 공격에 성공해 25-22로 세트를 끝내면서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4-4에서 자네테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정관장의 분위기로 글고 왔다. 이어 신은지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6-4로 앞서 나갔다. 4세트에 연속 공격 범실로 애를 먹었던 이선우가 5세트에 날아오르기 시작하면서 12-8로 거리를 벌렸다. 실바 의존도가 높았던 GS칼텍스는 어떻게든 실바로 맞서보려 했으나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정관장의 역전패 위기에서 선수단을 다그치는 고희진 감독. 사진제공=KOVO


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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