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60억 포기하고 전격 은퇴하나…드디어 'ML 최악의 3600억 계약'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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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침내 해방의 그날이 찾아오는 것일까. '희대의 먹튀'로 불리는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35)이 은퇴를 고려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앤서니 렌던이 계약 마지막 해를 바이아웃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렌던은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로 맹위를 떨쳤다.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렌던은 2014년 153경기 타율 .287 21홈런 83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실버슬러거를 수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7년 147경기 타율 .301 25홈런 100타점 7도루를 남기면서 생애 첫 100타점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렌던이 최전성기를 구가한 순간은 바로 2019년. 당시 렌던은 146경기에 나와 타율 .319 34홈런 126타점 5도루를 폭발하고 내셔널리그 타점 부문 1위에 등극하는 한편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작렬,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렌던은 2019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등장했고 에인절스는 렌던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60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것은 재앙이었다. 렌던은 2020년 52경기 타율 .286 9홈런 31타점에 그쳤고 2021년 58경기 타율 .240 6홈런 34타점, 2022년 47경기 타율 .229 5홈런 24타점 2도루, 2023년 43경기 타율 .236 2홈런 22타점 2도루, 그리고 지난 해 57경기 타율 .218 홈런 없이 14타점 6도루에 그치며 '역대급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올해는 고관절 수술 여파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제 렌던은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런데 렌던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ESPN'은 "한 소식통은 렌던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렌던은 고관절 수술에서 회복하느라 2025시즌 전체를 통째로 날렸다"라고 밝혔다.
렌던은 내년 시즌 연봉 3800만 달러(약 560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렌던이 에인절스로부터 일정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은퇴를 한다면 양측의 계약은 종료될 수 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렌던은 에인절스 입단 후 무릎, 햄스트링, 사타구니, 정강이, 손목, 엉덩이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에인절스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이는 에인절스가 암흑기를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로 통한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 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72승 9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인절스는 내년 시즌 커트 스즈키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포수 출신인 스즈키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2019년 워싱턴에서 렌던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인물로 2022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에인절스에서 단장 특별보좌역을 지냈으며 내년 시즌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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