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LG, 1994 신바람야구 시절 기록도 넘었다…구단 월간 최다 18승 달성 [잠실 현장]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58
본문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혈투 끝에 제압하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2-3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하루 만에 설욕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뉴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의 완벽투가 빛났다. 톨허스트는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톨허스트는 최고구속 155km/h를 찍은 직구와 146km/h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린 컷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포크볼과 커브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톨허스트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KBO리그에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었던 LG의 고민을 완전히 지워줬다.

톨허스트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KT 위즈전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24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에 이어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LG 타선도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리드오프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2득점, 문성주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오스틴 딘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현수 4타수 1안타 2타점, 최원영 4타수 2안타 1득점, 박해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확실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7회까지 6-1로 앞서면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LG 불펜은 키움에게 게임 막판 1점 차까지 쫓겼다. 함덕주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여유 있던 흐름이 다소 꼬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8회말 2사 후부터 1⅓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멀티 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유영찬은 9회초 1사 2, 3루에서 임지열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준 뒤 후속타자 이주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3루 위기가 게속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주성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76승45패3무를 기록, 연패에 빠진 2위 한화 이글스(70승50패3무)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선두 수성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염경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7이닝을 책임지며 완벽한 피칭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터프한 상황에서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주며 힘든 세이브를 올려준 점을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또 "타선에서 문성주, 김현수의 타점으로 게임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과 김현수, 박해민. 문성주가 추가 타점을 만들어 주며 운영의 여유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와 함께 "오스틴과 문성주가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게임 후반 선수들이 집중해 주고 구본혁이 좋은 수비로 커버해 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로 8월에만 18번째 승리를 수확,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故 이광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4시즌 17승을 뛰어 넘고 새 역사를 썼다.
LG는 다만 오는 31일 키움을 꺾더라도 2009년 8월 KIA 타이거즈, 2015년 5월 NC 다이노스가 기록한 KBO리그 월간 팀 최다승 기록인 20승에는 미치지 못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