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구장,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미니 청백전2는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선수들이 올스타전 이벤트 처럼 특별한 분장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경기 중간중간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LG 트윈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LG 트윈스 러브페스티벌’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행사로 시작해, 2017년부터 ‘러브기빙데이’로 이름을 바꿔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다. 1만 3690명의 관중이 

LG 선수들은 지난 1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 실시했던 청백전을 업그레이드해서 팬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1일 사 도중 선수들의 현장 아이디어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청백전이 치뤄진다. 당시 ‘박해민팀’과 ‘임찬규팀’으로 청백전이 열렸는데, 이날은 신인 김영우와 박관우로 나뉜 ‘팀 영우’(홈팀)와 ‘팀 관우’(원정팀)의 대결로 펼쳐진다. 

1회초 팀 관우의 공격. 투수는 신민재가 자전거를 타고 마운드로 올라왔다. 

톱타자 성동현이 루피 분장으로 등장했고,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킹 왕관'을 쓰고 등장한 김진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백승현이 1루 송구 실책을 했다. 백승현은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 해설위원으로 나선 차명석 단장이 "왜 투수로 전향시켰겠느냐"고 저격했다. 

최채흥이 좌타석에서 좌선상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 좌익수 이영빈이 잘 잡았다.  2사 1루에서 이주헌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개그맨 정형돈의 은갈치 분장으로 나선 송승기가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공격이 끝났다. 

1회말 팀 영우의 공격. 투수는 오지환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사신 분장을 하고 나온 백승현 상대로 오지환이 137km 직구를 던졌다. 백승현이 친 타구는 좌익수 포구 실책. 투수인 김진수가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았다. 

손주영은 고구마 장수 분장으로 팬들에게 고구마를 던져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루수 강습 땅볼로 아웃. 1사 3루가 됐다. 문성주는 파퀴아오 분장으로 나와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이 됐다. 

1사 1루에서 김주성이 가오나시 분장을 하고 나와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빵모자'를 쓰고 빵빈이 된 이영빈이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2사 1,2루가 됐다. 우강훈이 나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2회초, 투수는 신민재였다. 함창건이 때린 공을 유격수가 1루로 느리게 송구해 세이프, 공이 살짝 뒤로 빠지면서 2루까지 달렸으나 1루수의 재빠른 2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박명근이 3루수 내야 안타, 3루 선상으로 데굴데굴 굴러가, 3루수자 잡아 던졌으나 세이프됐다. 홍창기 1루수 땅볼, 1루수가 2루로 던져 아웃돼 2사 1루가 됐다. 김진수는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투수는 구본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구본혁은 145km 바깥쪽 낮은 직구로 최원영을 루킹 삼진을 잡았다. 박시원이 2루 베이스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미니 댄스 공연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 김영우는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백승현이 등쪽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투수 구본혁을 향해 마운드로 달려가 등을 한 번 두드리고 1루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손주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문성주 타석에 3루주자 김영우가 견제구에 걸려서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3회초, 투수는 문보경으로 바뀌었다. 문보경은 닮은꼴 소녀와 함께 마운드로 올라갔고, 소녀는 시구를 했다. 

문보경은 구본혁 타석에서 머리 뒤로 날아가는 빈볼을 던졌다. 문보경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구본혁이 타석에서 마운드로 걸어가더리,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고 돌아섰다. 우익수 뜬공 아웃.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우강훈이 1루에 원바운드 송구, 1루수 문성주가 이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졌다. 오지환은 그 틈에 3루까지 달렸다.

최채흥은 삼진 아웃. 주심의 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한 ‘팀 관우’의 박관우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그러자 주심과 배치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정규 시즌 때 염경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배치기를 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주헌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추격했다. 송승기는 2루수 뜬공 아웃으로 공격이 끝났다.   

3회말 투수 박관우가 복숭아 왕자로 변신해 등장했다.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중견수로 나와서 달려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마지막에 떨어뜨렸다. 가오나시 분장을 한 김주성은 힘없는 스윙으로 3루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이영빈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우강훈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오지환이 이번에는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살짝 거리가 모자랐다. 1사 만루가 됐다.  

최원영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가 태그 아웃, 2아웃이 됐고 3루주자가 득점 스코어는 3-1이 됐다. 박시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공격이 끝났다. 

4회초 공격. 투수 문보경. 이날 은퇴를 공식화한 안익훈이 깜짝 대타로 등장했다. 안익훈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서,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박시원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우강훈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문보경이 타자 박관우를 몸에 맞는 볼로 맞히자, 서로 글러브와 모자를 내팽캐쳤지만, 포옹으로 반전 장면을 만들었다. 양 팀 선수들이 벤치 클리어링을 했고, 미니언즈 김진수와 가오나시 김주성이 닭싸움을 벌였다. 나오나시의 승리

무사 만루에서 김진수의 땅볼 타구를 전진 수비를 한 유격수 백승현이 잘 잡았는데, 원바운드 송구로 포수 박시원이 공을 잡지 못했다. 주자 2명이 득점해 3-3 동점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구본혁의 2루수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 그 사이 2루주자가 홈까지 달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좌선상 안타를 때렸는데, 3루심의 페어 선언을 보지 못하고 한참 있다가 1루로 뛰었다. 

1사 1,3루에서 최채흥의 타석에서 3루주자 구본혁이 홈 스틸을 시도했고, 포수가 피치아웃한 공을 포구하지 못하면서 세이프됐다. 팀 관우가 5-3으로 달아났다. 1사 3루에서 최채흥이 유격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이주헌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그러자 투수 교체. 문보경이 강판되고, 김현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송승기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함창건의 땅볼 타구를 투수가 잡아서 홈-1루로 병살 플레이로 끝냈다. 

4회말 팀 영우의 공격. 김광삼 투수코치가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김영우가 깜짝 놀랄 타구를 때렸다.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때렸다. 백승현은 중견수 뜬공 아웃. 손주영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6-4가 됐다.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으나,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좌익수로 옮긴 오지환의 레이저 송구에 여유있게 아웄됐다. 

2사 1루에서 모창민 타격코치가 대타로 나왔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135km 직구를 던졌다.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김광삼 코치의 승리. 

5회초 이동현 신임 코치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했다. 박명근이 낫아웃으로 1루로 출루했으나 2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이동현 코치는 성동현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진수도 삼진으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말, 투수로 천성호가 브루노 마스 분장으로 올라왔다. 김용의 코치가 타자로 들어섰다. 김용의 코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우강훈이 볼넷으로 출루 무사 1,2루가 됐다. 김용의 코치는 3루 도루까지 시도했고, 포수 성동현의 3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홈까지 달려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무사 3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로 6-6 동점이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천성호는 심하게 혼나고 강판됐다.

포수 김성우가 투수로 올라왔다. 1사 후 김영우가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3루수 송승기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백승현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손주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렸지만, 2루주자가 3루에 강제로 멈추면서 2사 2,3루가 됐다. (차명석 단장의 교체 출장을 위해서였다)

2아웃이 된 후에 차명석 단장이 유니폼을 입고서 유격수 포지션에 깜짝 교체 출장했다. 신민재가 밀어친 타구는 차명석 단장이 달려나오면서 잡았지만 앞으로 고꾸라졌다. 관중들은 대폭소를 터뜨렸다. 경기는 팀 영우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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